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윤채영의 투어다이어리] 8. "우승턱을 아시나요~"

시계아이콘00분 49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윤채영의 투어다이어리] 8. "우승턱을 아시나요~" 윤채영이 대우증권클래식 우승자 박성현이 돌린 '우승턱' 떡과 쿠키를 들고 있다.
AD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에는 재미있는 '전통'이 있습니다.

바로 '우승턱' 입니다. 우승한 선수가 다음 대회 1라운드에서 떡을 돌리는 문화가 생겼습니다. 제가 프로에 데뷔한 2006년에는 없었는데요. 3~4년 뒤 한명씩 하기 시작하다가 지금은 거의 모든 선수들이 '우승턱'을 내고 있습니다. "기쁨은 나누면 두 배"라는 말이 실감납니다.


요즈음에는 '우승턱'도 다양합니다. 떡은 물론 샌드위치와 쿠키까지 등장합니다. 저 역시 지난해 7월 삼다수마스터스에서 생애 첫 우승을 일궈낸 뒤 다음 대회에서 이틀에 걸쳐 정성을 표시했는데요. 더운 날씨 때문에 음식이 상할까봐 첫날은 빵, 둘째날은 마카롱을 준비했습니다. 저처럼 오랫동안 기다린 우승이나 상금이 클 경우에는 이틀에 걸쳐 '우승턱'을 내기도 합니다.

후원사에 따라 '우승턱'이 달라질 수 있다는 것도 흥미롭습니다. 교촌 소속 (이)정은이는 올해 삼다수마스터스에서 우승한 뒤 치킨을 1박스씩 돌렸고요. CJ오쇼핑 소속 선수들은 맛밤을 선물했던 기억이 납니다. 롯데마트의 후원을 받고 있는 '보그너 챔프' 하민송은 떡과 함께 영화티켓을 나눠주기도 했습니다.


미국이나 일본이 주 무대인 '해외파'가 우승해도 '우승턱'은 반드시 챙기는데요. (유)소연이는 지난달 하이원리조트여자오픈에서 정상에 오른 뒤 소속사를 통해 다음 대회 때 떡을 보내왔습니다. 외국선수도 예외가 아닙니다. 노무라 하루(일본)는 한화금융클래식 우승 직후 이틀에 걸쳐 떡과 쿠키를 대접했습니다. '우승턱'이라는 전통에 대해 들은 뒤 "너무 좋다"며 "무조건 하겠다"고 'OK'를 했습니다.


'우승턱'은 투어에서 계속 지켜나가야 할 좋은 전통이라고 생각합니다. 우승한 선수는 다시 한 번 축하를 받고, 못한 선수는 "나도 다음에는 꼭 해 보겠다"는 작은 동기부여로 작용합니다. 저도 '우승턱'을 낸지 1년이 지나고 있는데요. "다음에 우승하면 무엇을 할까"를 고민하면서 열심히 투어 생활을 하고 있는 중입니다.



KLPGA투어 프로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 25.11.1809:52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지난 7월 내란특검팀에 의해 재구속된 윤석열 전 대통령은 한동안 법정에 출석하지 않았다. 특검의 구인 시도에도 강하게 버티며 16차례 정도 출석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윤 전 대통령의 태도가 변한 것은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증인으로 나온 지난달 30일 이후이다. 윤 전 대통령은 법정에 나와 직접

  • 25.11.0614:16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1월 5일) 소종섭 : 이 얘기부터 좀 해볼까요? 윤석열 전 대통령 얘기, 최근 계속해서 보도가 좀 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국군의 날 행사 마치고 나서 장군들과 관저에서 폭탄주를 돌렸다, 그 과정에서 또 여러 가지 얘기를 했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강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