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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경매 주춤한 사이 상가는 날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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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금리 기조에 투자수요 이동
아파트 낙찰가율 93.3%→90.8%
상가 낙찰가율 76.2%→82.8%


[아시아경제 주상돈 기자] 경매시장이 전환기를 맞은 것일까. 아파트 낙찰가율은 주춤하고 상가 등 상업시설 낙찰가율은 치솟고 있다. 90%를 훨씬 넘는 아파트 고가 낙찰에 부담을 느낀 투자자들이 상가 투자로 눈을 돌린 것으로 풀이된다.

7일 법원경매 정보업체 지지옥션에 따르면 8월 서울 아파트(주상복합 포함) 낙찰가율(감정가 대비 낙찰액)이 90.8%를 기록하며 전달(93.3%)보다 2.5%포인트 낮아졌다. 낙찰률 역시 같은 기간 59.1%에서 58.3%로 떨어졌다. 경매를 통해 새 주인을 찾는 비율과 몸값 모두 소폭 하락한 셈이다.


서울 아파트 낙찰가율은 지난 3월 91.1%로 올해 처음으로 90%를 넘어섰다. 이후 5월에 89.6%를 기록하며 90%를 밑돌았지만 다시 오름세를 보이며 7월에는 연중 최고치(93.3%)를 기록했다.

이창동 지지옥션 선임연구원은 "서울 아파트 낙찰가율이 연중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며 "이에 대한 부담감에 8월에는 하락세를 보였지만 여전히 평년보다 높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8월 상업시설의 낙찰가율은 전달보다 6.6% 급등한 82.8%를 기록하며 연중 최고치를 다시 썼다. 올 2월 82.7%를 기록한 뒤 등락을 보이며 5월 61.6%까지 떨어졌다가 꾸준히 오름세를 타며 6개월 만에 80%를 웃돈 것이다.


지난달 20일 경매에 나온 서울 동작구 본동의 56.5㎡ 규모 점포의 경우 감정가(6억4515만원)의 213%에 달하는 13억7800만원에 낙찰됐다. 또 강북구 미아동의 44.8㎡ 규모 상가의 경우 감정가의 145.5%에 해당하는 6200만원에 새 주인을 찾았다. 응찰자 16명이 몰린 구로구 온수동 137.7㎡의 점포는 131.4%의 낙찰가율을 기록했다.


이 선임연구원은 "저금리 기조에 상업시설에 대한 투자수요가 늘어나면서 최근 상업시설의 낙찰가율도 많이 올랐다"며 "또 경매시장 분위기가 좋아지자 7ㆍ8회 이상 유찰된 물건들까지 낙찰되며 평균 낙찰가율을 낮췄었는데 이런 물건이 소진되면서 평균이 오른 영향도 있다"고 말했다.


실제 지난해 3월 첫 경매에 나온 서울 광진구 구의동 테크노마트21의 10.7㎡ 규모 점포의 경우 총 11번의 유찰 끝에 지난 5월 낙찰됐다. 이 과정에서 최저입찰가가 급락한 탓에 결국 감정가(3800만원)의 9%에 해당하는 326만5000원에 주인을 찾았다.




주상돈 기자 do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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