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1일부터 크롬에서 플래시 기반 필수콘텐츠·광고 구분해 필수콘텐츠만 표시
[아시아경제 한진주 기자] 구글의 웹브라우저 크롬에서 9월부터 플래시 콘텐츠가 표시되지 않는다.
29일(현지시각) 구글은 9월1일부터 크롬 브라우저를 업데이트해 플래시 콘텐츠를 자동으로 표시되지 않도록 한다고 발표했다.
새 크롬 버전에서는 화면에 표시할 내용 중 플래시 콘텐츠를 자동으로 감지해 내장된 비디오 플레이어 등 필수적인 부분과 광고 등 필수적이지 않은 부분을 자동으로 구분한다. 새 버전은 필수적인 콘텐츠만 표시하고 광고 등은 표시하지 않는다.
크롬에서 플래시로 만들어진 광고는 나타나지 않게 되며, 만약 사용자가 이 기능을 사용하려면 별도로 기능을 조작해야 한다. 구글의 조치로 인해 플래시 기반 인터넷 광고에 상당한 타격을 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구글은 자사의 '애드워즈'를 이용하는 광고의 경우, 플래시로 만든 광고 콘텐츠가 있으면 이를 대체하는 표준 웹 기술인 HTML5로 자동으로 변환해 준다.
그러나 구글 애드워즈를 통하지 않은 플래시 기반 광고는 '중요하지 않은 플래시 콘텐츠'로 취급돼 구글 크롬에서 표시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어도비 플래시는 인터넷 동영상과 광고 등에 흔히 사용됐지만 전력소모가 심해 모바일 기기에서는 이를 지원하지 않는 경우가 많았다. 애플은 배터리 문제 등을 들어 아이폰과 아이패드 등 모바일 기기에서는 플래시 지원을 하지 않고 있다.
어도비 플래시는 2000년대 PC 중심의 환경에서 멀티미디어 콘텐츠를 제작하고 배포하는 기술로 각광 받았으나 2000년대 말부터 모바일 기기가 늘어나면서 입지가 좁아지고 있다.
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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