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다음달 9일부터 서울대 등 수도권 주요대학의 수시 원서 접수가 시작된다. 대입 서류전형에서 자기소개서(이하 자소서)가 차지하는 비중이 높아지며 수시 학생부 종합전형에 지원하는 학생들은 막바지 자소서 쓰기에 여념이 없다.
네이버 입시 전문카페 ‘입술자국(www.kysmark.com)’에서 최근 회원 44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자소서를 쓸 때 가장 어려운 점으로 ‘차별화하기(37%)’가 꼽혔다. ‘첫 문장 쓰기(23%)’, ‘효과적으로 조직하기(18%)’, ‘내용 생성하기(13.63%)’, ‘지원학과와 연관시키기(8%)’ 등이 뒤를 이었다.
수험생 자신만의 차별화 전략으로는 ‘소제목 넣기(38%)’가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인상적인 첫 문장 넣기(29%)’, ‘다양한 서술어 활용하기(13%)’, ‘독특한 컨셉 잡기(10%), ‘기타(10%)’ 순이었다.
'퍼펙트 자소서'를 쓴 안시우 모든에듀케이션 대표는 “고등학생들의 활동은 대개 비슷하다. 너무 독특한 활동을 찾느라 고민하지 말고, 배우고 느낀 점에서 차별화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안대표는 “많은 학생들이 배우고 느낀 점을 쓸 때 ‘~를 알게 됐습니다.’, ‘~를 깨달았습니다.’ 등 한정된 서술어만 사용해 '유사도 검사 시스템'에 걸린다"며 "배우고 느낀 점을 차별화되게 쓰기 위해서는 자신의 생각과 느낌을 다양한 서술어를 활용해 표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최근 대학 입시는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완화, 혹은 폐지하고 대학별 고사가 감소하면서 학생부종합전형의 비중이 증가하는 추세다. 학교생활기록부와 자소서를 평가항목에 넣은 학생부종합전형의 2016학년도 모집인원은 6만7631명이다. 이는 전체 모집인원의 18.5%에 달한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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