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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복궁 민속박물관서 제의·춤판 '밀양백중놀이' 체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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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복궁 민속박물관서 제의·춤판 '밀양백중놀이' 체험 농신제 지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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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진희 기자] 서울 경복궁 국립민속박물관에서 가을이 시작되는 시기인 음력 7월 백중(양력 8월 28일)을 맞아 오는 23일 오후 1시부터 '밀양백중놀이'를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는 행사가 마련된다.

음력 7월 15일 백중 무렵은 농사일이 거의 마무리되는 시기로 이후 농민들은 망중한의 시기를 맞는다. 마지막 논매기를 끝낸 백중날 농민들은 모처럼 노동의 피로를 풀어내는 축제를 벌여 먹고 마시고 놀면서 하루를 보냈다. 풍년을 일구어낸 농군들이 스스로 위하고 즐기는 날인 것이다.


중요무형문화제 제 68호로 지정된 ‘밀양백중놀이’는 경상남도 밀양 지역에서 농민들이 김매기를 마칠 무렵인 백중을 전후하여 벌이는 놀이다. 농사에서 가장 고된 일인 김매기를 마친 농민들이 이를 기념하고 즐겼던 축제다. 푸짐한 먹거리를 마련하고 활발한 놀이 활동을 펼치는 것뿐만 아니라, 그 해 농사를 가장 잘 지은 ‘상일꾼’을 뽑아서 소의 등에 태우고 삿갓을 거꾸로 씌우는 등의 가장을 시켜 마을을 돌면서 음주가무를 즐겼다.

경복궁 민속박물관서 제의·춤판 '밀양백중놀이' 체험 게줄 당기기


밀양백중놀이는 앞놀이, 본놀이, 뒷놀이 등 크게 세 부분으로 이루어진다. 앞놀이는 잡귀맞이굿, 모정자놀이, 농신제 등의 제의적 요소가 강한 놀이로 구성된다. 이어지는 본놀이는 극적 요소가 강한 작두말타기와 양반춤, 병신춤, 범부춤 등의 춤판으로 구성되며, 마지막 뒷놀이는 놀이꾼과 구경꾼이 한데 어우러져 춤을 추며 노는 대동의 장으로 마무리 된다.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 관람객들은 밀양백중놀이 공연뿐만 아니라 밀양의 게줄 당기기, 들돌 들기 등을 백중날 세시풍속을 체험해 볼 수 있는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현장 접수를 통해 참여할 수 있다. 구체적인 프로그램은 국립민속박물관 어린이박물관 홈페이지(http://www.kidsnfm.go.kr)를 참조하면 된다.




오진희 기자 valer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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