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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40대 전입 비중↑, ‘젊음 유지’하는 세종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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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세종’ 전입자 수 늘고 젊은 세대 비중 높고…‘장밋빛 미래’ 향한 신혼부부 등 이주 증가, 낮은 ‘중위연령’ 반사이익

[아시아경제(대전) 정일웅 기자] # 첫마을 아파트 상가 부동산 문을 빼꼼히 열고 심모씨(42·대전 서구)가 들어섰다. 그는 최근 이사 계획을 갖고부터 짬짬이 세종시를 찾는다. 사춘기에 접어든 큰 아이가 개인 공간을 갖고 싶다고 생떼를 부리면서 심씨의 고민은 시작됐다. 슬하에 연년생 세 남매를 둔 그에게 이사는 불가피한 선택이기도 하다. 다만 ‘어차피 이사할거라면’이라는 생각으로 세종시를 눈여겨보는 중이다. 현재 살고 있는 주택과 직장 모두 대전에 있지만 마음은 왠지 세종시로 쏠린다.


세종으로 유입되고 있는 대전 인구 상당수가 20~40대의 젊은 세대인 것으로 파악된다. 이들이 세종시로 이동한 배경으로는 두 도시가 이웃해 있다는 점과 도시 간 주택가격(전세금 등)의 상대적 격차, 교육인프라의 확충, 기획도시로서의 장기적 발전가능성 등이 꼽힌다.

통계청의 ‘시·도간 연령대별 전출입 현황’에 따르면 지난 한 해 동안 대전에서 세종으로 주민등록지를 옮긴 인구는 총 1만1349명이다. 이중 25세~49세의 전입자는 5652명으로 집계, 전체의 50.19%를 차지한다.


특히 연령대별 현황에서 30대 초반~40대 중반이 차지하는 비중은 다른 연령대에 비해 상대적으로 크다. 가령 지난해를 기준으로 30세~34세 전입자(대전→세종)는 1496명, 35세~39세는 1530명, 40세~44세 1175명 등으로 이 구간 연령대의 전입이 두드러졌다.

또 이 언저리에선 ‘45세~49세 739명 > 25세~29세 712명 > 50세~54세 597명 > 55세~59세 402명 > 60세~64세 230명 > 65세~69세 138명’ 등의 분포를 보였다.


세종지역 부동산업계의 한 관계자는 “세종시 출범과 맞물려 대전과 공주, 청주 등지에서 세종으로 주거지를 옮기려는 사람들이 늘기 시작했다”며 “이중 대전은 세종과 인접한 광역시급 도시로 젊은 세대의 발길이 잦았다”고 했다.


또 대전에 거주하는 20대~40대의 젊은 세대가 세종시로 유입되는 현상이 두드러진 이유에 대해선 “세종에서 대전까지의 출퇴근 시간은 대개 1시간 남짓, 여기에 상대적으로 낮게 형성된 주택 전세금과 매매금은 신혼부부 등 젊은 세대에게 이주를 고민하게 되는 매력이 됐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실례로 지난해 세종지역의 20평대 아파트 전세값은 7000만원~8000만원 사이(현재 시세는 1억원을 넘어섰다), 대전은 평균 1억원 중후반을 각각 형성했다”며 “결혼 등으로 경제적 부담을 안게 된 신혼부부에게 주택자금의 축소는 큰 장점이 됐을 것”이라고도 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새로운 시설에 전자기기 등을 이용한 교육방식 등 ‘명품교육’을 표방한 세종교육이 학부모들의 발길을 끌기도 한다”며 “자녀교육에 열성인 부모들 사이에선 학교는 ‘세종’, 학원은 ‘대전(둔산)’이라는 공식을 만들기도 했다”고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


이어 “세종시로 옮겨오는 사람들 대부분이 현재보다 미래가치를 보고 오지 않았겠냐?”고 반문한 이 관계자는 “(세종시 이주 배경) 무엇 때문이라고 단정해 설명하긴 어렵지만 주택동향과 자녀교육, 주거생활 환경, 대전과 인접한 지리적 특성 등이 복합적으로 얽히면서 세종시에 대한 관심도 덩달아 높아지는 것 같다”며 “또 세종시에서 집을 구하는 사람들 대다수가 부족한 도시 인프라를 보고도 ‘나중에는 괜찮겠지’하는 마음을 비춘다”고 덧붙였다.


한편 세종시의 젊은 세대 인구 유입은 이 지역 ‘중위연령’을 낮추는 효과로도 이어진다.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세종시의 중위연령은 37세로 전국 17개 시·도 평균보다 3.8세, 대전보다 0.2세 낮다.


특히 오는 2040년 세종시 중위연령은 47.6세로 추계, 전국 평균보다 5세가량·대전보다 2.1세가량 각각 낮을 것으로 전망된다. 통해청은 당해 전국 중위연령을 52.6세, 대전 49.7세 등으로 추계한다.




대전=정일웅 기자 jiw30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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