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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희준의 육도삼략]대만 대잠헬기 시호크 8~10대 도입 추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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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년 고물 500D 교체.대잠전 능력 제고 위해...대외군사판매방식 도입

[아시아경제 박희준 위원]중국에 비해 잠수함 전력이 턱없이 부족한 대만이 잠수함 잡는 헬기 전력 강화에 나서고 있다. 대만은 미국에서 8 내지 10대의 대잠수함작전(ASW) 전용 MH-60R 시호크(Sea Hawk. 도둑갈매기라는 뜻) 헬기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선령이 30년 넘은 낡은 잠수함 네척 뿐이지만 잠수함 건조나 도입이 여의지 않자 대만은 헬기로 수중의 암살자 잠수함 사냥에 나서는 쪽을 택한 것으로 보인다.


[박희준의 육도삼략]대만 대잠헬기 시호크 8~10대 도입 추진한다. 대만이 도입을 추진 중인 시호크 대잠 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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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디펜스뉴스와 더 디플로맷 등 안보매체들에 따르면, 대만은 최대 10대의 MH-60R 시호크를 도입해 노후화하는 MD 500 ‘디펜더’ 헬기를 대체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대만 방산업계는 연말께 대만 정부가 대외군사판매(FMS) 형식의 헬기 도입계획을 발표하고 2016년에는 사업승인서(LOA)를 미국으로 발송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헬기 조달 금액은 7억~8억달러가 될 것으로 미국 방산업계 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다.

시호크가 새로 도입된다면 대만해군의 대잠전 헬기 전력이 크게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대만해군은 1항공단과 2항공단에 대잠수함 전문 부대 3개를 운용하고 있다. 2항공단은 헬기 S-70C(M) 18대와 10대의 MD500을 운용하는 중대 3개로 구성돼 있다. 1991년과 2000년 각각 창설된 701 중대와 702중대는 공히 S-70C(M) 헬기를, 501 중대는 1980년 도입된 MD500디펜더를 각각 운용한다. 그러나 MD500은 노후화가 심해 잠수함에 해변에 좌초하지 않는 이상 잠수함을 찾아낼 수 없다고 업계 관계자들은 입을 모으고 있다. MD500은 조종사 훈련용으로 쓰이지만 작전용으로는 용도가 끝났다는 평을 듣고 있다.


1항공단은 노드롭 그루먼사의 대잠전 프롭 제트기인 S-2T 트랙커 26대를 배치해 133중대와 134중대를 운용중이다. S-2T 역시 1967년부터 미군이 쓰던 것을 인수한 터라 노후화가매우 심각한 실정이다. 대만은 이 기체를 개수한 P-3C 오라이언 12대로 교체하고 있다.


[박희준의 육도삼략]대만 대잠헬기 시호크 8~10대 도입 추진한다. 대만해군의 '썬더 호크' 헬기



대만해군은 1990년 7월부터 S-70을 공식으로 도입해 '썬더 호크'라는 이름을 붙였다. 벌써 20년이 넘은 만큼 일부 기체는 임무 장비와 항전설비가 기계식인 데다 낡아서 MH-60R이 ‘중책’을 떠맡을 것으로 예상된다.


S-70C(M)는 시코르스키가 제작한 UH-60 블랙호크의 수출용 해상 작전 헬기다. S-70은 미국 육군이 운용하는 다목적 중형 헬기 블랙호크를 해군용으로 개조한 것이다. 통상 제원은 길이 19.76m, 주회전 날개(로터) 지름 16.36m, 높이 5.18m인데 로터와 꼬리날개를 접을 수 있도록 설계됐다. 승무원 2명 외에 병력 12명을 태울 수 있는 공간이 있다. 자체 중량 5347kg, 최대 이륙 중량은 9997kg이다. 최고속도는 시속 361km,작전 반경은 463km다. 기체에 기관총과 하이드라 로켓, 헬파이어 미사일을 장착할 수도 있다. 작전시간은 2.6~2.4시간이다.


[박희준의 육도삼략]대만 대잠헬기 시호크 8~10대 도입 추진한다. 헬기갑판을 날개를 접은채 계류돼 있는 S-70CM 헬기



현재 세계에서 가장 발전된 해상 작전 헬기로 불리는 MH-60R 시호크는 미 해군이 공해와 연안에서 대잠전 및 대수상함전 1차 무기 체계로 배치해 놓고 있다. 이 헬기는 이 외에도 수색 구조와 보급, 비상 후송에도 쓰일 수 있다.


[박희준의 육도삼략]대만 대잠헬기 시호크 8~10대 도입 추진한다. 대만이 운용중인 S-2T 트랙커



시호크는 승무원 3~4명 외에 5~11명의 병력을 탑승시킬 수 있다. 길이 19.75 m,로터지름 16.35m, 높이 5.1m다. 자체 중량 6895 kg, 최대 이륙중량은 10.659kg이다.각각 1890마력의 힘을 내는 제너럴 일렉트릭의 T700-GE-401C 엔진 2기를 탑재한다. 최대속도는 시속 270km, 작전반경 최대 834km다. 무장은 3발의 마크 46 어뢰나 헬파이어 미사일 4~8발을 모델로 장착한다. 기관총, 미니건 등도 장착할 수도 있다. 작전시간은 대잠전 2.7시간, 대수상함전 3.3시간으로 길어졌다.


시호크는 프리기트함과 구축함, 순양함과 항공모함에서 작전할 수 있도록 설계된 만큼 대만해군이 도입할 경우 대함전 능력을 높이기 위해 함정에 탑재될 것으로 관측된다. 대만해군의 배수량 4165t 청궁급은 썬더호크 2대, 3500t급의 캉딩급은 1대의 헬기를 각각 탑재할 수 있는 헬기 갑판과 시설을 갖추고 있다.


[박희준의 육도삼략]대만 대잠헬기 시호크 8~10대 도입 추진한다. 노후가가 극심한 대만의 500MD헬기



문제는 미국이 대만의 제안을 수용하느냐다. 미국은 1979년 제정된 대만관계법에 따라 대만 방위를 위한 무기를 제공해야 하는데도 중국의 눈치를 보느라 신무기 공급을 기피하고 있는 실정이다. 잠수함 건조나 해외도입, F-16 전투기 개량도 차일피일 미뤄져 대만은 할 수 없이 함대함 초음속 미사일을 개발하고 이를 탑재한 500t급 고속함을 배치하는 한편, 성능이 떨어지는 경국 전투기를 개발해 배치하는 고육책을 쓸 수밖에 없었다.


반면, 중국은 급신장하는 경제력을 바탕으로 정숙성이 대폭 강화된 디젤 잠수함을 속속 건조하는가하면 중국판 이지스함인 타입 052D 유도미사일 구축함을 늘리는 등 수중과 수상전력을 동시에 강화하면서 유사시 미군의 접근을 거부하는 반접근지역거부(A2AD) 능력을 획기적으로 높이고 있는 실정이다. 아시아재균형 전략에 따라 아시아 중시 전략을 쓰는 미국이 대만의 가치를 어떻게 평가하느냐가 무기판매의 가늠자가 될 것으로 보인다.


다른 중요한 문제는 대만이 적절한 시기에 필요한 예산을 확보하느냐다.대만은 마잉주 대통령 집권 이후 국방예산을 크게 늘리지 않고 있다. 미대만상업협회의 루퍼트 해먼드 체임버스 회장은 “이는 희소식이며, MH-60R은 대만의 해양안보에 꼭 필요하며 대만해군의 중요한 새로운 능력이 될 것”이라고 환영하고 “대만 집권여당이 국방예산에 적게 투자하고 있는 만큼 남은 과제는 예산확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박희준 위원 jacklondo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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