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PC·휴대전화 직격탄…30대 척추질환자 18배 증가

시계아이콘00분 47초 소요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글자크기

[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개인용 컴퓨터(PC)와 스마트폰의 보급 이후 30대 척추질환자가 17배나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자생한방병원은 최근 한국기록원으로부터 '최다 척추질환 환자 치료' 인증을 받은 1999년 6월부터 지난 5월31일까지 이 병원을 찾은 척추질환자 100만1554명의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3일 밝혔다.

지난 16년간 이 병원을 찾은 척추질환자는 1990년대 50~60대 환자가 많았지만, 2000년대 들어 30~40대 환자가 역전했다.


2000년대 초반 PC와 인터넷의 대중화가 이뤄진데다 2006년부터 휴대전화 사용인구가 급증하면서 첨단기기를 장시간 사용하는 젊은층을 중심으로 척추질환자가 급격히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실제 2009년 전연령층에서 척추질환 환자수가 2배 이상 증가하기도 했다.

신준식 박사는 “인터넷과 컴퓨터, 휴대폰과 스마트폰 등 문명의 이기는 생활의 편리함을 주었지만 목디스크, 일자목증후군, 퇴행성 척추질환 등 척추질환의 급증을 불러왔다”고 말했다.


척추질환자는 30~40대의 경우 남성이 많지만, 50대부터는 여성 환자가 급증하면서 남성을 추월, 전체 환자는 여성이 훨씬 많았다. 30~40대 남성의 경우 사회생활에서 무리한 노동이나 과로, 잦은 회식 등으로 몸을 혹사시켜 척추·관절 질환을 유발하는 것으로 추정됐다.


또 여성은 50대에 들어서면 갱년기 호르몬 변화로 인해 근골격계 질환이나 퇴행성관절 질환이 잦아 환자수가 급증한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척추질환 환자수가 가장 크게 증가한 연령층은 90세 이상으로 지난 16년간 60배가 늘어났다. 절대적인 환자의 숫자는 30대가 가장 많지만 환자의 증가율은 70세 이상의 초고령환자가 빠르게 증가했다.


신 박사는 “대한민국 사회가 고령화 사회로 접어 들고 평균수명이 증가함에 따라 노년층도 만성통증에서 벗어나 삶의 질을 높이려는 의도로 파악된다”고 해석했다.




지연진 기자 gyj@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