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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연말 서울 지하철서 1Gbps 인터넷 터진다

시계아이콘읽는 시간59초

ETRI, 이동핫스팟네트워크(MHN) 기술 시연 성공
올 연말 서울지하철 8호선에서 시연 예정…내년 상용화



올 연말 서울 지하철서 1Gbps 인터넷 터진다 ETRI 연구원들이 버스에서 MHN 기술을 시연하고 있다.(사진:ETR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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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강희종 기자]올해 연말에는 지하철에서 1기가비피에스(Gbps·초당 1기가비트 전송속도)로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을 전망이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지난 30일 대전광역시 인근 국도에서 이동 핫스팟 네트워크(MHN·Mobile Hotspot Network) 기술을 성공적으로 시연했다고 1일 밝혔다.

ETRI가 이번 시연에 성공한 MHN기술은 기존 와이브로(WiBro) 기반 이동무선 백홀보다 100배 빠른 데이터 전송을 가능케 해주는 기술이다. 지금까지 이동통신사들은 100Mbps의 전송 속도를 가진 와이브로 기술을 이용해 지상 기지국과 열차 내부의 와이파이 무선 공유기를 연결했다. 따라서 지하철에서 무선 와이파이의 최고 전송속도는 100Mpbs로 제한돼 있었다.


이번에 ETRI 연구진은 세계 최초로 밀리미터(mm)파를 이용해 기지국과 와이파이를 연결하는 기술로 지하철이나 시속 300Km로 달리는 KTX에서도 고속의 무선 인터넷 환경을 구축할 수 있다.


ETRI는 올 연말 지하철 시연에 앞서 도로환경에 우선 적용해 보기 위해 시험용 차량 2대를 이용, 시연했다. 연구진은 이번 시연에서 기지국 이동 차량에서 단말용 이동 차량으로 HD급 영상을 비롯해 500 Mbps의 동영상 데이터를 1km이상 끊김없이 전송하는데 성공했다.


ETRI는 올 연말 서울 지하철 시연에서는 8호선 일부 구간에서 기차 전면과 후면에서 모두 통신을 할 수 있도록 네트워크를 구성, 기차 1대 당 1Gbps의 전송 시연이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기술은 미개척 주파수인 밀리미터(mm) 고주파 통신대역인 30GHz 대역을 이용했으며 대역폭이 250MHz에 이른다. ETRI는 "MHN 기술은 넓은 대역폭을 활용, 수백명의 승객이 동시에 사용하더라도 개인 당 수십 메가바이트(MB)로 인터넷에 접속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ETRI는 미래창조과학부의 'MHN 이동무선 백홀 기술개발' 과제의 일환으로 이 기술을 개발했으며 서울특별시도시철도공사, SK텔레콤, 회명정보통신, 아트웨어, KMW 등 6개 기관이 공동으로 연구에 참여하고 있다고 밝혔다. ETRI는 미국전기전자공학회(IEEE) 국제표준화 그룹에서 이 기술을 국제 표준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TRI 김일규 기가통신연구실장은 "이 기술이 내년초 상용화가 이루어지면 관련 중소·중견기업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며 이를 바탕으로 현재 진행중인 국제표준 선정을 통해 세계 시장 진출도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강희종 기자 mindle@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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