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릭사 등 7개 수출업체, 인도네시아·캄보디아·베트남서 성과"
[아시아경제 노해섭 ]전라남도(도지사 이낙연)는 지난 21일까지 1주일간 프릭사 등 7개 수출업체로 구성된 동남아 무역교류단을 파견, 현지 바이어와 수출상담을 통해 총 380만 7천 달러의 수출계약(MOU)를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동남아 무역교류단은 인도네시아, 캄보디아, 베트남 국가를 방문했다. 인도네시아는 정치개혁, 성장 친화정책 등으로 5년 연속 5% 이상의 경제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캄보디아는 최근 10년간 연평균 경제 성장률이 8%, 1인당 국민소득 1천 달러를 달성하는 등 동남아 신흥 소비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다. 인구수가 약 9천 200만 명인 베트남은 소비 성향이 높은 젊은 소비자들을 중심으로 고급 제품 구매가 확산되고 있고, 특히 한국 식품 소비 성향이 높다.
무역교류단 파견은 출발 전 참가 기업을 대상으로 바이어 응대 상담 요령, 시장 환경, 경쟁 국가 및 시장성에 대한 사전 설명회를 개최해 업체 스스로 상담 능력을 갖추도록 했다. 특히 바이어 발굴은 한국무역협회에서 관리하고 있는 해외 에이전트를 통해 이뤄졌고, 사전 접촉은 한국무역협회 광주전남지역본부에서 밀도 있게 진행했다.
그 결과 업체별로 프릭사(브래이크패드&슈)는 64만 1천 달러, ㈜엠티에스(밸브·댐퍼) 8만 달러, ㈜케이푸드 농업회사법인(과즙음료)은 200만 달러, ㈜글로벌오가닉푸드(유기농차)는 71만 달러, ㈜골든힐(멸치·미역)은 25만 달러, 대륙식품㈜(조미김)은 12만 6천 달러 등 총 7개 업체에서 380만 7천 달러의 수출계약을 체결했다.
인도네시아에서는 웰빙식품이 주목받고 있으며, 인구의 약 80% 이상이 이슬람교도여서 전남산 식품 진출 확대를 위해서는 할랄 인증 준비가 필요하다. 베트남에서 한국 제품은 고급 제품으로 인식되고 있고 특히 생필품, 잡화, 인삼제품 등에 큰 관심을 보였다.
이번 무역교류단에 참가했던 업체들은 바이어 개별 방문과 집합상담을 함께 추진했다. 사전에 발굴된 바이어와의 상담을 통해 상담 품목을 미리 알려줌으로써 계약 성과를 높일 수 있었다.
배유례 전라남도 국제통상과장은 “현재 전남의 주요 수출국가가 중국?일본에 편중돼있어 동남아는 신흥시장 개척의 중요한 지역이며, 향후 점진적으로 수출 확대가 예상되는 곳”이라며 “앞으로도 해외 바이어를 적극 발굴해 해외시장을 개척, 전남산 제품 수출을 확대해나가겠다”고 말했다.
노해섭 기자 no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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