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중진공, 中企 '빈혈' 치료의 명의(名醫)로

시계아이콘01분 25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중진공, 中企 '빈혈' 치료의 명의(名醫)로 임채운 중진공 이사장(가운데)이 업체관계자들과 글로벌 역량 진단을 하고 있다.
AD


[아시아경제 이창환 기자] #1. 강원도에 위치한 중소 제조업체 A사는 기술개발에 집중한 나머지 제품 양산화 시점에 유동성 위기를 겪었다. A사는 유동성 위기를 타개하기 위해 중소기업진흥공단(이하 중진공)에 기업진단을 요청했다. 진단 결과 기술력과 사업성이 높다는 결론이 나왔고, 중진공은 지난 2012년부터 특별 금융지원을 실시했다. 이후 A사의 매출액이 크게 증가했으며 지난해는 흑자전환에도 성공했다.

#2. 화장지와 냅킨 등 위생용 종이제품을 생산하는 B사는 창업 후 사업장 이전 과정에서 자금 흐름이 꼬였다. B사는 위기를 극복하고자 중진공에 기업진단을 요청했고, 중진공의 공장매입자금 지원이 이뤄졌다. 이를 통해 B사는 1, 2공장 통합과 신제품생산 자동라인 설치를 완료하고 경영정상화를 이뤄냈다.


중진공의 기업진단 사업이 국내 중소벤처업계 성장사다리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될성 싶은 떡잎'의 조건을 갖췄다는 평가가 나오면 전폭적인 지원이 이뤄지기 때문에 업체들의 만족도가 매우 높게 나타났으며 재지원을 희망하는 업체들이 줄을 서고 있다.

25일 중진공에 따르면 공단은 지난해 총 4123건의 기업진단을 실시했다. 이를 통해 약 1조4000억원의 정책자금을 집행했다.


중진공이 2011년부터 시작한 중소기업 진단사업은 업종 전문가가 기업의 건강상태(기업애로)를 체크한 후에 처방전(해법 제시)을 발급하고 그에 따라 정책사업을 연계지원해 중소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사업이다. 정책자금 융자, 연수, 수출마케팅, 컨설팅 등 중진공의 각종 사업이 해당 기업에 맞춰 연계지원된다.


지원대상은 중소기업기본법에 의한 중소기업으로 중소기업 정책자금 융자계획에서 정한 지원제외대상 업종에 해당되지 않는 기업이다. 시작 첫 해인 2011년 중진공은 346개의 중소기업을 진단하고 990억원의 정책자금을 지원했다. 이후 4년 만에 지원규모는 10배 이상 늘었다.

중진공, 中企 '빈혈' 치료의 명의(名醫)로 중진공 기업진단 시스템


중진공 기업진단의 효과는 질적인 부분에서 특히 크게 나타났다. 진단 사업을 통해 중진공의 지원을 받은 기업들의 만족도가 매우 높았다.


지난해 산업연구원이 사업 분석을 실시한 결과 중진공 기업 진단을 받은 업체들은 성장성과 수익성, 생산성 등 여러 지표에서 진단을 받지 않은 기업들보다 높은 개선효과를 보였다. 진단을 받은 기업들의 91%는 중진공 기업진단을 다시 받기를 희망했다.


만족도도 매우 높았다. 2013년 기업진단사업을 이용한 중소기업의 종합만족도는 평균 88.9점을 기록했다. 조사가 실시된 2008년에 84.2점을 기록한 이후 2010년 86.3점, 2012년 87.5점 등 해를 거듭할수록 만족도는 높아지고 있다고 중진공은 설명했다.


올해 기업진단 관련 중점 추진 사업으로 중진공은 기술금융 활성화와 재도약업체 지원 및 리스크 관리 강화 등을 꼽았다.


우선 기술력은 우수하나 자금부족 등 유동성 애로를 겪고 있는 중소기업의 지적재산권(특허권)을 활용한 정책금융 지원을 지난해 162억원에서 올해 200억원 규모로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창업에 실패했거나 성장이 정체된 재도전 기업에 대한 진단을 강화한다. 이를 위해 올해 구조개선 전용자금(300억원)도 신설했다.


김중교 중진공 기업진단처장은 "기업진단을 받은 중소기업은 성장성과 수익성, 생산성 등이 고르게 개선됐다"며 "이는 기업진단이 단발성 진단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중진공의 후속 연계지원과 기업의 개선노력을 통해 그 성과를 나타내고 있는 것을 증명한다"고 강조했다.




이창환 기자 goldfish@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209:29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병원 다니는 아빠 때문에 아이들이 맛있는 걸 못 먹어서…." 지난달 14일 한 사기 피해자 커뮤니티에 올라 온 글이다. 글 게시자는 4000만원 넘는 돈을 부업 사기로 잃었다고 하소연했다. 숨어 있던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나타나 함께 울분을 토했다. "집을 부동산에 내놨어요." "삶의 여유를 위해 시도한 건데." 지난달부터 만난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비슷한 상황에 놓여있었다. 아이 학원비에 보태고자, 부족한 월급을 메우고자

  • 25.12.0206:30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를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 보려고 한다. 전문가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확산하는 부업 사기를 두고 플랫폼들이 사회적 책임을 갖고 게시물에 사기 위험을 경고하는 문구를 추가

  • 25.12.0112:44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법 허점 악용한 범죄 점점 늘어"팀 미션 사기 등 부업 사기는 투자·일반 사기에 해당한다는 이유로 구제 대상에서 제외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부업 사기도 명확히 전기통신금융사기(보이스피싱)의 한 유형이고 피해자는 구제 대상에 포함되도록 제도가 개선돼야 합니다."(올해 11월6일 오OO씨의 국민동의 청원 내용) 보이스피싱 방지 및 피해 복구를 위해 마련된 법이 정작 부업 사기 등 온라인 사기에는 속수무책인 상황이 반복되

  • 25.12.0112:44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나날이 진화하는 범죄, 미진한 경찰 수사에 피해자들 선택권 사라져 조모씨(33·여)는 지난 5월6일 여행사 부업 사기로 2100만원을 잃었다. 사기를 신

  • 25.12.0111:55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기자가 직접 문의해보니"안녕하세요, 부업에 관심 있나요?" 지난달 28일 본지 기자의 카카오톡으로 한 연락이 왔다.기자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 25.11.1809:52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지난 7월 내란특검팀에 의해 재구속된 윤석열 전 대통령은 한동안 법정에 출석하지 않았다. 특검의 구인 시도에도 강하게 버티며 16차례 정도 출석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윤 전 대통령의 태도가 변한 것은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증인으로 나온 지난달 30일 이후이다. 윤 전 대통령은 법정에 나와 직접

  • 25.11.0614:16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1월 5일) 소종섭 : 이 얘기부터 좀 해볼까요? 윤석열 전 대통령 얘기, 최근 계속해서 보도가 좀 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국군의 날 행사 마치고 나서 장군들과 관저에서 폭탄주를 돌렸다, 그 과정에서 또 여러 가지 얘기를 했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강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