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광주보훈청, 6월 우리고장 호국영웅 “송효석 소위”

시계아이콘읽는 시간40초

광주보훈청, 6월 우리고장 호국영웅 “송효석 소위” <6월 우리고장 호국영웅에 선정된 “송효석 소위”>
AD


[아시아경제 문승용]

광주지방보훈청(청장 전홍범)은 6·25전쟁 개전 초기 당시 최후의 보루였던 낙동강 방어전투에 특공대로 참여해, 은폐된 적 전차를 파괴하고 노획하는 혁혁한 공을 세운 “송효석 소위를 호국보훈의 달 특별, 우리고장 출신 호국영웅”으로 선정했다고 22일 밝혔다.


1928년 3월 10일 전라남도 강진군 성전면 영풍리에서 출생한 송효석 소위는 해방 직후인 1945년 9월 15일 17세의 나이에 육군에 입대해 제1사단 12연대 3대대 선임하사로 근무했다.

1950년 8월 5일 아군의 최후 핵심 보루였던 낙동강 연안 방어선에서 송효석 소위가 있던 제1사단은 6·25전쟁에서 가장 치열한 전투로 손꼽히는 다부동전투 한복판에서, 적 3개 사단과 9일간에 걸친 낙동강 연안 방어전투를 벌이게 된다.


당시 201고지와 369고지를 적에게 빼앗긴 아군은 이를 되찾기 위해 총력을 기울였으나 심한 경사와 적 전차의 포격으로 인해 공격이 번번이 실패로 돌아가자, 송효석 소위를 포함한 12명의 특공대원을 편성, 1주일간에 걸친 특별훈련을 실시한 후 적 전차 파괴 작전에 투입했다.


이들 특공대원은 은폐돼 있던 적 전차 진지 바로 앞까지 침투해 들어가 총 5대의 전차 중 4대를 파괴하고 1대를 노획하는 혁혁한 공을 세웠고, 이 과정에서 북한군 극비문서를 찾아내 국군의 대응책 수립에 큰 도움을 주기도 했다.


국군은 여세를 몰아 인근 주요 고지를 점령할 수 있었으며 당시 일등상사였던 송효석 소위는 전공을 인정받아 현지에서 곧바로 소위로 임관됐다.


한편, 송효석 소위는 한국전쟁편찬위원회가 선정한 호국용사 100명 중 1명이자, 전쟁기념관이 선정한 6·25전쟁영웅 171명 중 1명이다. 현재 생존해있는 유일한 ‘우리고장 출신 호국영웅’이다.




문승용 기자 msynews@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