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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우리고장 호국영웅 “여방오 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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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우리고장 호국영웅 “여방오 하사” <여방오 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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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문승용]

광주지방보훈청(청장 전홍범)은 1953년 6월 강원도 무명고지 전투에서 아군 공군의 폭격 목표지점을 알리는 표적을 메고 적진으로 뛰어들어 폭격을 유도하고 함께 산화한 여방오 하사를 “6월의 우리고장 출신 호국영웅”으로 선정했다.


1928년 2월 13일 전라남도 완도군에서 태어난 여 하사는 6·25전쟁이 한창이던 1952년 1월 육군에 입대했다.

여 하사는 강원도 인제군 서화 북방 854전투에 참전하는 등 크게 능력을 펼쳐가고 있었다.


그는 휴전회담이 막바지에 있던 1953년 6월 12사단 52연대 3대대 9중대 3소대 2분대장으로 강원도 인제군 서화 북방 쌍룡고지 전투에 참전하게 된다.


당시 전략적으로 매우 중요했던 쌍룡고지를 우세한 병력으로 북한군이 점령하자, 위기에 처하게 된 국군은 쌍용고지를 탈환하기 위해 여 하사가 속해있던 9중대를 투입해 반격을 시도했다.


그러나 유리한 지형을 차지하고 있던 북한군에게 번번히 집중사격을 당하며 많은 사상자만 낸 채 공격이 좌절됐다.


1953년 6월 9일 여 하사는 분대를 위해 단신돌격을 결심하고 아군 공군의 폭격 유도를 위한 대공포판 운반임무에 자청해 황색 대공포판을 메고 적의 기관총진지에 접근했다.


이후 아군 공군기가 여 하사의 유도에 따라 강력한 화력을 퍼부었고, 검은 연기가 온 산을 뒤덮으며 적의 기관총진지는 완전히 파괴됐다.


이 기회를 포착한 아군은 돌격을 감행해 17시 50분경 고지를 탈환하는데 성공했고 여 하사는 폭탄세례 속에 임무를 완수하며 장렬하게 전사했다.


정부는 그의 전공을 기리기 위해 1955년 3월 1일 을지무공훈장을 추서했다.




문승용 기자 msy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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