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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 사태]"165번 환자, 76번과 근접공간 2~3시간 노출"(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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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6번째 환자, 응급실 복도 혹은 137번 환자에서 노출됐을 가능성"

[메르스 사태]"165번 환자, 76번과 근접공간 2~3시간 노출"(종합) 삼성서울병원. 사진=아시아경제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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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유제훈 기자] 감염경로가 '오리무중'에 빠졌던 165번째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 환자(79)가 76번째 환자(75·여·사망)과 근접한 공간에서 2~3시간 가량 노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정은경 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대책본부) 현장점검반장은 19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일일브리핑에서 "165번째 환자가 머무른 인공신장실과 응급실(76번 환자 입원)이 (강동경희대병원) 지하 1층에 마주보고 위치해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보건당국에 따르면 165번째 환자는 6일 오전7시 서울 강동경희대병원 지하 1층에 위치한 인공신장실(투석실)을 방문했다. 76번째 환자는 전날인 5일 오후 4시 부터 6일 오전 9시53분까지 응급실에 머물렀다. 이후 165번째 환자는 투석실에서 109명의 환자에게 노출된 후 확진판정을 받았다.


정 반장은 "(두 환자가) 2~3시간 정도를 근접 공간에서 같이 머무른 만큼 76번 환자를 통해 감염됐을 가능성, 또 다른 매개자를 통해 감염됐을 가능성을 두고 상세 동선을 분석 중에 있다"고 말했다.

다만 현재까지 165번째 환자와 관련된 노출자 중 확진환자는 나오지 않은 상황이다. 정 반장은 "165번 환자와 밀접접촉한 간호사 2명에게 의심증상이 나와 검사했더니 음성으로 판정됐다"며 "나머지 투석 받으신 분(109명)에 대해서도 증상에 대해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필요시에는 조치 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역시 감염경로가 분명치 않은 166번째 환자(62)의 경우 병동 내 전파 가능성은 비교적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


정 반장은 "166번 환자가 간병하던 가족이 응급실 옆 영상의학과 촬영실에서 검사를 받을 때 감염됐을 가능성이 있고, 해당 병동을 방문한 137번 환자에 의해 감염됐을 가능성도 있다"며 "166번 환자는 5일 퇴원 후 12일에야 발병했기 때문에 이 확진자로 인한 병동 내 전파의 위험은 전혀 없다"고 설명했다.




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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