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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새 가파른 성장, 커피전문점까지 진출…맥도날드 매장 70%까지 교체


드라이브 스루 전성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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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최서연 기자] 편리함과 신속성을 추구하는 소비자들이 늘면서 차에서 내리지 않고 주문부터 제품 수령까지 논스톱으로 가능한 '드라이브 스루(drive-thru)' 매장이 빠르게 늘고 있다. 빠르게 변화하는 트렌드를 복합적으로 적용한 고급 커피매장까지 드라이브 스루로 등장했다.


1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스타벅스는 이날 기존 연희 드라이브스루 매장을 리저브(스페셜티 커피)매장으로 재단장해 오픈했다. 스타벅스는 현재 30여개의 드라이브 스루 매장을 운영하고 있지만 스페셜티 커피 매장이 드라이브 스루 형태로 선보여지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스타벅스 관계자는 "최근 늘고 있는 스페셜티 커피(고급 커피)에 대한 선호와 드라이브 스루라는 트렌드를 모두 반영한 매장"이라며 "앞으로 지켜봐야겠지만 기존 드라이브 스루 매장의 반응이 좋은 편이라 리저브 형태의 드라이브 스루 매장도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스타벅스 뿐만 아니라 패스트푸드점의 드라이브 스루 매장도 해마다 늘고 있다. 5월말 기준 패스트푸드점 4사(맥도날드, 롯데리아, 버거킹, KFC 등)의 드라이브 스루 매장은 총 250개로 전년 동기(183개)보다 67개 늘었다.


드라이브 스루는 차에 탄 상태에서 물건을 구매할 수 있는 매장 형태로 1930년대 미국에서 시작됐다. 국내에는 1992년 맥도날드가 첫 선을 보였다.


드라이브 스루 매장이 국내에 첫선을 보인지는 20년이 넘었지만 이제껏 빛을 못 보다가 최근 라이프스타일 변화에 따라 봇물을 이루고 있다. 2년 전인 2012년과 비교하면 두 배 가까이 늘었다.


맥도날드는 400여개 매장 가운데 180여개 매장을 드라이브 스루 매장으로 운영하고 있다. 맥도날드는 드라이브 스루 매장을 신성장 동력으로 삼고, 올해까지 매장의 70% 이상을 드라이브 스루 매장으로 운영하겠다는 계획이다.


전국 1200여개 매장을 운영 중인 롯데리아도 1997년 서울 명일DT점을 시작으로 현재 46개 드라이브 스루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명일점은 커피전문점(엔제리너스커피)과 도넛전문점(크리스피크림), 아이스크림전문점(나뚜루팝) 등이 함께 들어서 복합매장으로 꾸며져 인기가 높다.


버거킹도 20개, KFC도 4개의 드라이브 스루 매장을 운영 중이다. 패스트푸드 관계자는 "최근에는 드라이브 스루 매장이 일반 매장의 매출을 뛰어 넘는 등 업체들이 드라이브 스루 매장을 신성장 동력으로 삼고 있다"며 "앞으로도 드라이브 스루 매장은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드라이브 스루 매장이 각광을 받자 편의점도 드라이브 스루 매장 대열에 합류했다. 편의점 씨유(CU)도 2013년 8월, 서울 동작구 흑석동 SK흑석동주유소 내에 국내 1호 드라이브 스루 편의점을 열고 일반 편의점과 달리 삼각김밥ㆍ줄 김밥ㆍ샌드위치를 아예 유제품ㆍ음료 등과 함께 묶어 세트상품으로 판매하고 있다. 패스트푸드점 세트 메뉴에 익숙한 소비자를 공략하고 메뉴 선택을 위한 시간도 단축하기 위해서다.


업계 관계자는 "드라이브 스루 매장들은 신속성을 추구하는 현대인들의 생활방식과 맞아 떨어져 인기를 끌고 있다"며 "기존 고객과 함께 매장에 긴 시간 체류하지 못하는 아기엄마나 출근길 직장인들 등 기존에 매장 이용이 어려웠던 고객들까지 신규로 유입된다는 점에서 수익성도 좋은 편"이라고 말했다.




최서연 기자 christine89@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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