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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양호 회장 "항공업, 가격보다 고객 편의가 경쟁력"

시계아이콘읽는 시간1분 6초

조양호 회장 "항공업, 가격보다 고객 편의가 경쟁력" 16일(현지시간) 대한항공과 에어버스사가 A321NEO 차세대 항공기 50대 구매를 위한 양해각서 체결을 마친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왼쪽 두번째), 조원태 한진칼 대표이사(왼쪽 첫번째), 파브리스 브레지에(Fabrice Bregier) 에어버스 최고경영자(CEO)(왼쪽 세번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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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은 한진그룹 사상 최초로 13조원을 투입해 항공기 100대를 계약한 것에 대해 "고객 편의성을 극대화 하기 위한 결정"이라고 16일 밝혔다.

특히 그는 향후 항공기 시장에서 가장 중요한 경쟁 부분으로도 "고객의 편의성이 중요한 요소"라고 꼽았다.


저비용항공사의 등장으로 대한항공의 국내시장 점유율이 점차 떨어지고 있지만 '가격(운임)'보다는 '편의'를 중요한 요소로 꼽은 셈이다.

글로벌 명품 항공사(프리미엄 서비스)를 지향하는 대한항공의 정책적 목표는, 신규 항공기 대거 도입에도 지속적으로 이어나갈 것으로 예상되는 부분이다.


다음은 조 회장과 이날 프랑스 파리에어쇼에서 보잉과 에어버스와 항공기 도입 계약을 체결한 뒤 나눈 일문일답이다.


-이번 항공기 구매 계약의 의의
▲고객의 편의성을 극대화하고 최첨단 비행기를 도입해서 경쟁에 대비하고자 효율성이 높은 기종을 도입키로 결정했다.


- 한진그룹 사상 최대 규모 항공기 계약 의미
▲ 한꺼번에 구매했을 뿐이다. 혁신적으로 많이 도입한 것은 아니다. 한진그룹은 매년 10대 이상 항공기를 도입해왔다. 현재 보유중인 항공기를 대체하기 위한 도입이며 일부는 대한항공의 성장을 대비하기 위한 것이다. 특히 대량 구매계약을 체결하면 가격을 낮추는 등 좋은 조건에 계약할 수 있어, 결정했다.


- 항공기 기종을 선택시 중점사안
▲ 항상 고객의 편의성이 최우선적이다. 또 효율성과 경제성을 고려한다. 보잉사와 에어버스사 어느 한 곳에만 치중하지 않고 면밀히 비교해 가장 좋은 기종을 선택하고 있다.


- 자금 조달 계획
▲ 매년 10대 이상의 비행기를 조달하고 있다. 항공기가 순차적으로 들어오기에 지금과 같은 방식으로 국내외 은행에서 자금을 조달받을 계획이다.


- 대규모 항공기 도입계약, 시장 상황이 낙관적이라는 판단?
▲ 100대 중 확정 도입은 60대다. 60대의 도입 시점인 2019년께 노후 기종으로 분류되는 항공기는 순차적으로 매각하거나 처분한다. 유동적으로 도입하는 40대의 항공기는 시장상황에 따라, 만약에 공급 증가가 필요하면 옵션을 행사하면 되고 반대의 경우에는 도입을 약간 늦추면 된다.


- 중·소형기 중점 주문 이유
▲ 대형기 교체 및 신규 도입은 이미 진행되고 있다. 현재 경제성이 있고 환경친화적인 항공기들이 개발됐기에, 보유 중인 중·소형 항공기들을 자연스럽게 대체하는 것.


- 향후 항공기 시장에서 가장 중요한 경쟁 부분
▲ 세계 항공시장의 경쟁이 심화되고 있다는 점에서 고객의 편의성이 중요한 요소다. 또 유가가 운영비용(Operation Cost)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점 등을 살펴볼 때 경제성과 환경친화성과 같은 요소들을 중점적으로 보고 있다.


- 아시아 노선 중점 투입 기종
▲대한항공의 루트가 다양하고 항공기도 다양하다. 지금과 마찬가지로 시장 변화와 수요에 따라서 소형기, 중형기, 때에 따라 대형기를 투입하고 있다.




황준호 기자 rephwang@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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