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대투證 분석
[아시아경제 박민규 기자] 하나대투증권은 8일 세아제강에 대해 올 2분기에도 실적 악화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따라 목표주가를 기존 14만1000원에서 10만원으로 29.1% 낮췄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박성봉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올 1분기 강관 판매량이 전년 동기와 비슷한 수준인 28만t을 기록했음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하반기 미국의 유정용 강관(OCTG) 반덤핑 관세(관세율 12.8%) 부과와 함께 국제 유가 급락에 따른 북미 지역 에너지용 강관 수요 감소로 미국향 유정관 수출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기타 강관 제품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이익률을 기록했던 유정관 수출의 감소로 수익성도 크게 악화된 것으로 박 연구원은 판단했다.
세아제강은 올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이 5693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6.0% 늘었다. 그러나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18억원으로 32.6% 줄었다. 분기순이익도 38.4% 감소한 139억원을 기록했다.
박 연구원은 "2분기 세아제강의 영업 상황은 더욱 악화될 전망"이라며 "지난 4~5월 북미 지역의 시추공 수가 전년 동기 대비 50% 가까이 하락한 점을 감안하면 2분기 세아제강의 유정관 수출은 더욱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박민규 기자 yush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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