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사 "지구의 새벽과 명왕성의 정오는 비슷"
[아시아경제 정종오 기자] 새벽오는 지구에
정오되는 명왕성
태양은 늘 그 곳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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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왕성은 2006년 태양계 행성에서 제외되면서 오랫동안 인류의 관심 밖에 있었다. 태양계 가장자리에 위치하고 있고 '저승사자'라는 플루토(Pluto)라는 명칭 때문에 조금은 스산하고 음침한 이미지까지 떠올리게 했다. 긴 시간동안 인류는 '명왕성의 시간'을 잃어 버렸다.
명왕성은 태양으로부터 수십억 ㎞ 떨어져 있다. 그렇다고 명왕성에 암흑만 존재하는 것은 아니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은 "명왕성은 지구와 비교해 보면 햇볕이 덜 닿는 것이 사실이고 또 어두운 것도 맞다"라며 "그렇다고 늘 어둠에 싸여 있는 것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지구에서 새벽이나 먼지 낀 날이 명왕성의 정오와 비슷한 이미지를 연출한다고 분석했다. 지구에 햇볕이 가장 적게 드는 날이 명왕성에서는 햇볕이 가장 많이 드는 정오와 비슷하다는 것이다.
나사는 이를 두고 '명왕성 타임'이라고 지칭했다. 자신이 지금 살고 있는 지역에서 새벽이나 먼지 낀 모습의 사진을 담아 공모전을 펼치고 있다. 나사 측은 "'명왕성 타임'의 순간을 찍어 올리면 오는 8월 공모된 사진을 모아 명왕성 타임 모자이크로 만들 예정"이라고 말했다.
현재 뉴호라이즌스호가 명왕성을 향해 빠른 속도로 달려가고 있다. 오는 7월14일 명왕성에 1만2500㎞ 까지 접근한다. 한편 '명왕성 타임'에 대한 사진 공모는 관련 페이지(http://solarsystem.nasa.gov/plutotime)를 참고하면 된다.
정종오 기자 ikoki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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