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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보험 M&A 활성화에 아시아시장도 '꿈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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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대섭 기자] 글로벌 보험 인수합병(M&A) 시장에 활발해지고 있다. 중국과 인도의 시장 규제완화와 올해 아세안 경제공동체 출범 등 아시아 M&A 시장의 활성화가 예상된다.


31일 보험연구원이 분석한 '최근 보험 산업의 M&A 동향과 특징'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글로벌 보험시장은 654건의 인수합병 거래가 발표된 것으로 조사됐다. 업권별 특성을 살펴보면 생명보험회사는 수익성 제고를 위한 구조조정 목적으로, 손해보험회사는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대형화 전략으로 M&A를 추진하고 있다.

생명보험사들은 규제 강화, 보험산업의 성장세 둔화, 저금리 시장 환경 등 경영환경 악화로 수익성이 낮은 사업부 매각을 결정하고 있다. 또 보험중개회사들은 대형화 전략 및 비용절감 효과를 위해 M&A를 활발하게 추진 중이다.


김현경 보험연구원 연구원은 "시장점유율 확대를 위한 대형화 추진과 중개 영업 관련 새로운 기술 도입 및 인프라 구축에 소요되는 비용을 절감하기 위한 목적이 M&A 동기 유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지역별 특성을 살펴보면 과거 M&A시장을 주도하였던 북미 및 유럽시장의 거래는 감소하고 있다"며 "반면 남미 또는 아시아 지역이 새로운 M&A시장으로 부상하고 있고 최근 아시아의 주요 보험사들은 북미 보험사 인수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인수된 생보사의 M&A 거래규모를 지역별로 살펴보면 아시아 및 남미지역이 차지하는 비중이 12%(2001년~2007년)에서 41%(2008년~2014년)로 증가했다. 외국 투자자들은 경제성장, 보험침투도의 증가, 인구 증가를 기반으로 성장가능성이 높은 인도네시아, 태국, 말레이시아, 베트남 등의 동남아시아를 M&A 주요시장으로 하고 있다.


향후 M&A 거래는 규제변화, 다양한 투자자의 M&A 시장 참여, 신채널 수요, 보험사들의 해외 진출 확대 등으로 인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 보험사가 비용 효율성 제고와 자본 확충을 목표로 매각을 통한 사업규모 축소 또는 인수합병을 통한 대형화를 고려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 연구원은 "대체 투자회사의 보험사 입찰 경쟁 참여 확대는 보험 M&A 시장에 투자자금을 유입시키며 활성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을 것"이라며 "디지털화로 인한 신채널 수요가 높아지면서 신채널 확대를 위한 M&A도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김대섭 기자 joas1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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