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열에 여덟은 '동결'한 금통위 회의 줄이자?…논의 배경은

시계아이콘01분 29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역대 10번 중 8번은 '동결'…ECB도 올해부터 6주에 한번, 신중론도 솔솔

열에 여덟은 '동결'한 금통위 회의 줄이자?…논의 배경은 -
AD

[아시아경제 구채은 기자]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 금리를 결정하는 통화정책방향회의(이하 금통위 회의)를 매달 갖는 것은 소모적이라는 지적이 잇따라 제기되고 있다. 너무 잦은 회의가 불필요한 사회적 논쟁을 일으키는 만큼 횟수를 줄이라는 요구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도 '횟수 축소에 대한 논의'에 긍정적이지만 고려해야 할 사안이 많다. 금통위 회의 횟수를 줄이는 방안이 검토된 이유와 방법, 시점 등 3가지 쟁점을 짚어봤다.


◆ 왜(Why) 12회->6회로 줄이나…열에 여덟은 '동결'
'82%.' 1998년부터 금리결정을 하는 한국은행 금통위가 기준금리를 동결한 비중이다. 전체 190회 회의에서 156회가 금리 동결이다. 열번 회의해서 두번을 빼곤 금리를 묶은 것이다. 시장이 다달이 급변하지 않아 매번 인상이나 인하를 하지 않아도 되는 만큼 매달 회의를 할 필요가 없다는 주장이 나오는 배경이다.

김중수 전 한은 총재(2010년 4월~2014년3월) 시기 금통위 회의에서 기준금리 동결을 결정한 횟수는 40회로 전체 회의 횟수(48회) 중 83.3%에 달한다. 인상은 5회, 인하 3회다. 23대 이성태 전 총재(2006년4월~2010년3월) 시기엔 동결 비중이 79.1%(동결 38회, 인상5회, 인하 5회), 22대 박승 전 총재는 83.3% (40회 동결, 4회 인상, 4회 인하), 21대 전철환 총재는 84.8%(28회 동결, 2회 인상, 3회 인하)로 나타났다. 취임 1년여가 조금 지난 이주열 총재는 13회의 금통위를 주재하는 동안 3번 인하해 76.9% 비중으로 동결 결정을 내렸다.


마침 유럽중앙은행(ECB)도 올해부터 통화정책회의를 기존 한달에서 6주 마다 여는 것으로 방침을 바꿨고, 영국 중앙은행도 내년부터 횟수를 줄일 계획이다. 한은 고위관계자는 "매달 시장이 금리 결정에 지나치게 반응하면서 '노이즈'가 일어나는 측면도 있다"면서 "해외사례를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 어떻게(How) 언제(when) 줄이나…의견만 모아지면 내년부터도 가능해
금통위 회의 횟수 축소가 한은 안팎에서 타당성이 검증되면 빠르면 내년부터 도입될 가능성도 있다. 회의 횟수를 정하는 것은 금통위원들끼리 합의하면 된다. 한은 관계자는 "금리를 결정하는 금통위 회의 횟수는 매년 12월 중 연간단위로 확정이 되는데 금통위 본회의에 안건을 상정해야 하는 사안이 아니다"고 설명했다. 올해 통화정책방향 결정회의 날짜는 지난해 12월11일 결정됐고 작년과 재작년 통화정책 회의 개최일자도 각각 직전해 12월 12일과 13일 결정됐다.


한은법 시행령 제12조(회의운영) 1항에서 '금융통화위원회 의장은 매월 1회 이상 금융통화위원회 회의를 소집해야 한다'고 정해두긴 했지만 매월 넷째주 목요일에는 공개시장 조작이나 대출 상황 관련 심의를 의결하는 본회의가 어차피 열린다. 이 때문에 통화정책방향 결정을 위한 금통위 회의는 금통위원들의 결정에 따라 연 8회로 축소될 가능성이 있는 것이다.


AD

현 금통위원들의 임기도 변수다. 문우식ㆍ정순원ㆍ정해방ㆍ하성근 위원 등 4명은 임기가 내년 3월까지다. 금통위원 7명 중 4명이 내년 4월부터 교체되는 만큼, 회의 횟수를 줄인다면 현 위원들이 결정하는 것이 한은의 부담을 줄여준다.


신중론도 제기된다. 미국의 금리 인상시기 등 대외 여건에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해서는 현 상태를 유지해야 한다는 것이다. 한은 관계자는 "해당 부서에서 해외사례를 조사하는 것은 맞다"면서도 "대외변수 등을 고려해 신중하게 검토해야지 서두를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구채은 기자 faktum@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6.01.0914:18
    "손해 보고도 집못팔까" 걱정 덜어준다…지방 미분양 '환매보증' 첫도입
    "손해 보고도 집못팔까" 걱정 덜어준다…지방 미분양 '환매보증' 첫도입

    정부가 지방 미분양 해소를 위해 수분양자에게 일정 가격으로 되팔 권리를 보장하는 '주택환매 보증제(가칭)'를 처음 도입한다. 준공 후 미분양 1가구1주택 특례 가액기준을 6억원에서 7억원으로 상향하고, 인구감소지역 세제 특례와 기업구조조정 부동산투자회사(CR리츠) 지원도 연장한다. 공급 측면에서는 3기 신도시 1만8000가구를 포함해 올해 5만가구 착공에 나선다. 9일 관계부처 합동으로 발표한 '2026년 경제성장전략'에서

  • 26.01.0914:05
    디지털자산 제도화 본격화…스테이블코인·현물 ETF까지 제도권 편입
    디지털자산 제도화 본격화…스테이블코인·현물 ETF까지 제도권 편입

    정부가 스테이블코인 규율체계 마련을 포함한 디지털자산 제도화에 속도를 낸다. 디지털자산 기본법(가상자산 2단계 법안) 입법을 통해 발행·유통·거래 전반을 포괄하는 규제 틀을 마련한다. 또한 디지털자산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도입을 추진할 계획이다. 재정경제부·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기관은 9일 오후 '2026 경제성장전략'을 통해 스테이블코인 규율체계 마련 등 디지털자산을 제도화하겠다고 밝혔다. 해당 법안은

  • 26.01.0914:00
    국장 장기투자 촉진 ISA 신설…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
    국장 장기투자 촉진 ISA 신설…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

    정부가 국내 장기 주식투자를 유도하기 위해 세제 혜택을 대폭 확대한 생산적 금융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를 출시한다. 투자 시 납입부터 배당까지 '더블 혜택'을 주는 국민성장펀드·기업성장집합투자기구(BDC) 펀드도 출시한다. 국내외 산업과 자산에 적극적으로 투자해 수익을 창출하는 '한국형 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하기로 했다.9일 재정경제부는 이런 내용을 담은 '2026년 경제성장전략'을 발표했다. 정부는 60

  • 26.01.0914:00
    "국장 장기투자 촉진" 세제혜택 늘린 '생산적금융 ISA' 신설
    "국장 장기투자 촉진" 세제혜택 늘린 '생산적금융 ISA' 신설

    생산적 금융을 강조해온 이재명 정부가 국장 장기투자를 촉진하기 위한 '생산적 금융 개인종합투자계좌(ISA)'를 신설한다. 일정소득 이하의 청년을 대상으로 한 '청년형 ISA'는 물론, 비과세 200만원이 적용되는 기존 ISA 대비 세제혜택을 대폭 확대한 '국민성장ISA'도 선보일 예정이다. 재정경제부, 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부처는 9일 오후 이러한 내용을 포함한 '2026년 경제성장전략'을 공개했다. 생산적 금융 기치 하에 첨단

  • 26.01.0914:00
    7월부터 24시간 외환시장 개방…MSCI선진지수 편입 박차
    7월부터 24시간 외환시장 개방…MSCI선진지수 편입 박차

    정부가 오는 7월부터 외환시장을 24시간 개방해 원화 국제화에 나선다. 역외 원화 결제 시스템을 구축하고 관련 규제를 정비함으로써 한국 증시의 숙원이자 이재명 대통령의 공약인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선진국지수' 편입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재정경제부·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 기관은 9일 오후 '2026년 경제성장 전략'을 공개하면서 이러한 내용의 'MSCI 선진국지수 편입을 위한 외환·자본시장 종합

  • 26.01.1609:11
    윤희석 "한동훈 제명돼도 당 위한 활동 계속"
    윤희석 "한동훈 제명돼도 당 위한 활동 계속"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월 15일)※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전화 인터뷰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윤희석 : 감사합니다. 소종섭 : 국민의힘 윤리위원회가 제명 처분을 할 것이라고 예상을 했나요? 윤희석 : 어느 정도는 예상했었죠

  • 26.01.1416:21
    이준석 "한동훈, 고수라면 창당이나 서울시장 무소속 출마 선언할 것"
    이준석 "한동훈, 고수라면 창당이나 서울시장 무소속 출마 선언할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출연 :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1월 14일) ※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소종섭의 시사쇼 시작하겠습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와 함께 여러 가지 이슈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잘 지내셨죠? 이준석 : 예, 그렇습니다. 소종

  • 26.01.1008:01
    "아내는 연상…원더우먼 같았다" 유산·가난 속에서 함께 버틴 박홍근 의원 '인생 최고의 반석' [배우자 열전]②
    "아내는 연상…원더우먼 같았다" 유산·가난 속에서 함께 버틴 박홍근 의원 '인생 최고의 반석' [배우자 열전]②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편집자주6·3 지방선거의 해가 열렸다. 여야 후보자들의 출마가 이어지고 있다. 후보자들이 누구인지, 어떤 정책을 내세우는지와 함께 배우자는 어떤 인물인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소종섭의 시사쇼'는 출마(또는 출마 예상) 후보자 배우자에 대해 알아보는 '배우자 열전'을 시작한다. ①문혜정(정원오

  • 26.01.0808:49
    동갑내기 캠퍼스 커플…"예뻐보이더라" 정원오, 배우자 문혜정 첫 인상[배우자 열전]①
    동갑내기 캠퍼스 커플…"예뻐보이더라" 정원오, 배우자 문혜정 첫 인상[배우자 열전]①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편집자주6·3 지방선거의 해가 열렸다. 여야 후보자들의 출마가 이어지고 있다. 후보자들이 누구인지, 어떤 정책을 내세우는지와 함께 배우자는 어떤 인물인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소종섭의 시사쇼'는 출마(또는 출마 예상) 후보자 배우자에 대해 알아보는 '배우자 열전'을 시작한다. ①문혜정(정원오

  • 26.01.0710:25
    장성철 "장동혁, 한동훈 제명 아니면 탈당 권고할 듯"
    장성철 "장동혁, 한동훈 제명 아니면 탈당 권고할 듯"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1월 5일) 소종섭 : 어서 오세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장성철 : 감사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소종섭 : 이 얘기부터 해보죠.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와 관련해서 폭언했다, 보좌진에게 갑질했다, 남편이 부동산 투기를 했다는 등 의혹이 쏟아집니다. 그런데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