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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Y STORY] 年 1조4000억 완구는 못말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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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난감시장, 10년 새 매출 두배로
변신로봇, 레고 꺾고 최다 판매…5월 특수 기대감


[TOY STORY] 年 1조4000억 완구는 못말려 영실업의 또봇 델타트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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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강욱 기자] 또봇, 카봇, 파워레인저, 어벤져스, 요괴 워치, 레고, 터닝메카드, 로보카 폴리, 콩순이, 쥬쥬, 미미….


코앞으로 다가온 5월5일 어린이날을 앞두고 현재 가장 인기리에 판매되고 있는 장난감들이다.

국내 완구시장은 장난감의 진화 및 고급화와 함께 한 자녀 가정이 증가할수록 자신의 자녀에게 아낌없이 소비하는 경향이 늘면서 급격히 성장했다. 현재 시장 규모는 지난 2000년대 초반보다 2배 이상 성장한 1조2000억원에서 1조4000억원으로 추정된다.


1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완구 가운데 가장 큰 매출 규모를 차지하고 있는 제품군은 '변신로봇'이다.


시대가 변하면서 아이들이 가지고 노는 장난감도 변화하지만 변신로봇은 시대를 막론하고 남자 아이들에게 사랑을 받아온 전통적인 인기 완구 1위를 차지하고 있다.


한국시장에서 과거 2000년대까지는 주로 일본과 미국 등 선진국의 애니메이션 캐릭터 장난감들이 변신로봇의 대세를 이뤘다.


1990년대 영실업을 통해 국내 유통을 시작한 파워레인저는 특별촬영물인 콘텐츠의 인기에 따라 현재까지 변신로봇 완구 시장에서 식지 않는 인기를 보여주고 있다. 일본의 반다이사는 매년 새로운 파워레인저 시리즈를 선보이고 있는데 지난해 크리스마스 시즌에는 '파워레인저 다이노포스'가 입고되자마자 수분 만에 품절되는 현상도 발생했다.


국내 변신로봇 완구 역사는 2009년 영실업의 또봇이 탄생하면서 새로운 전환기를 맞았다. 영실업은 기아차를 모티브로 한 '변신자동차 또봇'으로 2009년 208억원 규모였던 매출액을 지난해 5배 이상 끌어올렸다. 2009년 11월 출시된 또봇은 이듬해 4월 애니메이션으로 방영되며 어린이들 사이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최근에는 레고의 아성을 깨고 국내 유명 마트 연말 완구 판매량 1위를 차지했다.


현재까지 또봇은 개별 변신로봇 17개, 합체로봇 6개, 미니 또봇 7개로 총 30개의 로봇이 출시됐으며, 피규어 및 플레이세트를 포함하면 40여 가지의 관련 제품이 나오고 있다.


여자 어린이들에게는 여전히 인형이 최고의 장난감이다. 최근에는 시대상의 변화에 맞추어 여성의 활발한 사회 진출의 모습을 녹여낸 완구도 늘고 있다.


당대의 여성상을 반영해 진화해온 '바비인형'의 제작사 마텔의 지난해 출시 55주년을 맞아 직장여성 바비를 선보이며 화제를 모았다. 또 그동안 남성 캐릭터 위주라는 지적을 받아온 레고는 여성 과학자 캐릭터를 내세운 신제품을 선보인 바 있다.


하지만 최근에는 남녀 구분의 장벽도 허무는 장난감도 늘고 있다. 해즈브로는 남자아이의 전유물로 여겨지던 슈팅완구에 여자아이를 위한 요소를 더한 신제품 '너프 르벨'을 선보이기도 했다.


업계 관계자는 "완구산업은 단순한 아이들의 장난감이 아닌 시대를 대표하는, 그리고 시대상의 변화를 읽을 수 있는 매개체가 되기도 하면서 꾸준한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면서 "최근에는 부모는 물론, 조부모들이 완구시장의 큰 손으로 부상하는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강욱 기자 jomarok@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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