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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석윤의 라커룸]공인구 논란, '통일'이 답이다

시계아이콘읽는 시간39초

[나석윤의 라커룸]공인구 논란, '통일'이 답이다 한국야구위원회(KBO)과 지난 17일 발표한 공인구 수시검사 결과[자료 제공=KB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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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공인구 논란은 올 시즌에도 변함없다. 공인구는 지난해 "반발력이 지나치게 강해 '타고투저'를 초래했다"는 의심을 받기도 했다. 한국야구위원회(KBO)가 지난 17일 발표한 공인구 수시검사 결과 제조업체 한 곳의 공인구 반발계수(KBO 기준치 0.4134~0.4374)가 기준치를 초과했다. KBO는 제재금 1000만원과 함께 해당업체에 공인구를 바꾸도록 시정명령을 내렸다.

프로야구 구단들은 KBO에서 지정한 제조업체 가운데 한 곳을 택해 공인구를 사용한다. 구단마다 사용하는 공인구가 다르다. 공인구 합격과 불합격 판정의 기준이 되는 반발계수도 공마다 다르다. KBO는 수시검사 등으로 이를 관리ㆍ감독한다. KBO가 제시하는 수시검사의 명분은 '리그 공정성 확보'지만 현장에서 불시로 수거한 공인구 점검은 경기력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현장의 목소리를 달래기에는 역부족이다.


공인구 제조업체 네 곳을 한 곳으로 통합하자는 의견이 있다. 단일구를 도입하면 불필요한 논란을 잠재울 수 있다. 공인구 관리ㆍ감독의 효율성 또한 높아진다. 현재 메이저리그와 일본 프로야구에서는 한 곳(미국 롤링스ㆍ일본 미즈노)에서 만든 공을 사용한다.

KBO도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올해 하반기 공인구 제조업체를 선정해 내년부터는 단일구를 사용하겠다는 방침이다. 지난해 제조업체 네 곳에도 이 계획을 공지했다. 그러나 생각대로 될지는 좀 더 두고 봐야 한다. 그 동안 공인구 통합 시도가 꾸준히 있었지만 성과가 미미했고, 향후 제조업체 선정 과정도 진통이 예상된다. 그러나 깨끗한 승부와 공정한 경쟁을 위해 오해의 소지가 될 수 있는 공인구 문제는 반드시 해결하고 넘어가야 한다.




나석윤 기자 seokyun198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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