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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동현 사장 "SKT·SKB·SKP 재정리…사업 재편은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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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SK브로드밴드·SK플래닛 재정리…'차세대 플랫폼 진화' 선언
'원바디'로 움직일 수 있는 의사결정체계 구축…"회사 분할·합병 계획 없어"
3년 내 기업가치 100조 달성…"SK하이닉스 45조, 55조는 나머지 영역"


장동현 사장 "SKT·SKB·SKP 재정리…사업 재편은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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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권용민 기자] SK텔레콤이 미디어 자회사인 SK브로드밴드, SK플래닛 등 재정리를 통해 '차세대 플랫폼 진화'를 선언했다. 이를 위해 '원바디(One Body)' 형식으로 조직을 운영할 수 있는 의사결정체계도 구축한다. 하지만 전체적인 사업재편에 대해서는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선을 그었다.


23일 장동현 SK텔레콤 사장은 서울 을지로 본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차세대 플랫폼 혁신을 진정성 있게 실천, 2018년까지 기업가치 100조원을 이뤄내겠다"고 밝혔다.

장 사장이 이날 제시한 '3대 차세대 플랫폼 혁신' 전략은 ▲3C(콘텐츠ㆍ커뮤니티ㆍ커머스) 기반 생활가치 플랫폼 개발▲통합 미디어 플랫폼 진화▲사물인터넷(IoT) 서비스 플랫폼 육성이다.


그는 "지금까지 미디어와 관련해서 SK텔레콤과 SK브로드밴드, SK플래닛 3자가 각자의 서비스를 가지고 사업을 해왔다"면서 "하지만 이는 플랫폼으로 진화시키고 가입자의 가치를 제대로 변형시키기에는 다소 부족했다"고 말했다.


SK텔레콤은 이를 전체적으로 재정리하는 과정에 있다. 장 사장은 "1차적으로 지난 1분기 미디어 부분에 대해서는 많은 정리를 했다"며 "3사가 원바디로 움직일 수 있는 의사결정체계를 구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생활가치 플랫폼 개발을 위해 SK텔레콤과 SK브로드밴드, SK플래닛을 하나로 묶는 작업이 이뤄지고 있다"면서도 "SK텔레콤으로 일원화하거나 회사 분할·합병 등에 대해서는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지난달 말 결정한 SK브로드밴드 100% 자회사 편입에 대해서는 "유선이나 미디어 등 새로운 서비스에 대한 확장을 진행하는 데 있어 여러가지 제약이 있었다"면서 "이런 제약을 털어버리기 위해 자회사화를 추진했다"고 전했다. 자원이나 전략적인 측면에 있어 일선 현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애로사항을 해소하려는 취지였다고 그는 설명했다. 장 사장은 "앞으로 미디어 부분의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해 말 SK텔레콤 군(통신ㆍ인터넷ㆍ플랫폼ㆍ반도체ㆍ알뜰폰 등)의 기업가치는 58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장 사장은 이자리에서 SK텔레콤 군의 기업가치를 100조원으로 끌어올리겠다는 청사진을 발표했다. 그는 "SK하이닉스가 기업가치 45조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나머지 55조는 우리가 시장에서의 지휘를 명확하게 하고, 수익성을 지금보다 더 가져간다면 그렇게 비현실적인 이야는 아니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권용민 기자 festy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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