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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신설 서울 어린이집 75%는 '국·공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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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내 국공립어린이집 비율 12.4%…전국 평균대비 2배

지난해 신설 서울 어린이집 75%는 '국·공립' ▲구로구에 구립으로 조성된 새롬어린이집 전경(사진=구로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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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유제훈 기자] 지난해 서울지역에 신설된 어린이집 중 75%는 국·공립어린이집인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시는 '2014 서울시 보육통계' 조사 결과 지난해 서울지역에서 신설된 어린이집 125개소 가운데 국·공립어린이집이 94개소로 전체의 75%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15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지난해 어린이집 증가세(125개소)는 역대 최대 수준이다. 지난 2013년 60개소가 늘어난 것에 비해서도 두 배 이상 높은 수치다. 다만, 지난해 신설된 125곳 외에 80개소의 어린이집(사회복지법인 3개소, 법인단체 등 13개소, 민간어린이집 64개소)이 감소해 순 증가분은 45개소다.

지난해 신설된 어린이집 숫자는 중 가장 많은 숫자를 차지한 것은 역시 국·공립어린이집(94개소·75%)였다. 이 중 민관 협력이나 공공기관 내 설치 등 '비용절감형'으로 추진된 곳은 71%(67곳)를 차지했다.


이처럼 국·공립어린이집 94개소가 확충되면서 서울지역 어린이집의 국·공립 비중은 12.4%(844개소)가 됐다. 이는 전국 평균 국·공립어린이집 비율인 5.7%의 2.2배에 달하는 수치다.


국·공립어린이집이 증가하면서 어린이집을 이용하는 0~5세 영·유아도 증가했다. 전체 영·유아 수는 2012년 50만2000여명에서 지난해 48만여명으로 줄었지만, 보육시설을 이용하는 인구는 같은기간 23만4000명에서 24만명으로 증가했다. 전체 0~5세 인구의 50%가 보육시설에서 생활하고 있는 셈이다.


보육종사자 역시 1868명이 증가했다. 직무별로는 ▲보육교사 1475명 ▲취사부 76명 ▲시설장 44명 ▲특수교사 37명 ▲영양사 14명 ▲기타 219명 순이었다.


성은희 시 보육담당관은 "서울시가 보육 공공성 확보를 위해 비용절감형 모델을 개발, 추진한 결과 학부모들이 선호하는 국공립어린이집이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며 "이번 통계를 통해 정확한 이용수요를 검토·분석하고, 이에 맞는 실질적 보육정책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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