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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ETF, 지수 못 따라가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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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형주 유통 주식 적어 펀드 구성 애로

코스닥 ETF, 지수 못 따라가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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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민규 기자] 코스닥을 추종하는 상장지수펀드(ETF)의 수익률이 지수 상승률을 따라가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 들어 지수 상승을 주도하고 있는 중소형주의 경우 주식 유통 물량이 적어 펀드 구성이 쉽지 않기 때문이다.

30일 펀드평가사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한국투자신탁운용의 유일한 코스닥 ETF인 '킨덱스코스닥스타'는 올 들어 지난 27일까지 14.12% 수익률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KB자산운용의 'K스타코스닥엘리트30'과 미래에셋자산운용의 '타이거코스닥프리미어' 수익률은 각각 12.83%, 12.65%로 12%대에 머물렀다.


코스닥을 추종하는 세 ETF가 모두 올해 코스닥지수 상승률 17.9%에 못 미치는 수익률을 보인 것이다.

코스피를 추종하는 ETF나 인덱스펀드 상당수가 시장 수익률을 웃도는 상황과 대비된다. 실제 코스피200 인덱스펀드의 올해 평균 수익률은 4.8%로 코스피200 지수 상승률 4.7%를 상회했다.


이는 최근 코스닥지수를 견인하고 있는 중소형주들의 경우 상당수는 시장에 유통되는 주식 물량이 많지 않아 펀드 종목 구성이 어렵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한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코스닥 종목들을 골고루 편입해 펀드를 구성하면 지수 상승률을 그대로 따라갈 수 있겠지만 중소형주의 경우 유통 주식이 부족한 경우가 많아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코스닥 ETF 상품도 극소수에 불과한 실정이다.


한편 올 들어 특정 업종 지수를 추종하는 섹터 인덱스펀드(ETF 포함)가 높은 수익률을 거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수익률 상위 1~9위가 모두 섹터 펀드였다. 1위는 미래에셋자산운용의 '타이거헬스케어' ETF로 37.0%의 높은 수익률을 보였다.


섹터 인덱스펀드의 올해 평균 수익률은 7.52%로 국내 주식형펀드 전체 수익률 5.81%보다 1.71%포인트 높았다.




박민규 기자 yush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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