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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기 투자 뜬다…대우證, 국내 시장 개척 비결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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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선 상무(홍콩법인장) 선구자 역할

항공기 투자 뜬다…대우證, 국내 시장 개척 비결은… ▲김종선 KDB대우증권 상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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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민규 기자] 전세계적으로 대체투자가 각광을 받으면서 항공기 투자가 떠오르고 있다. 김종선 KDB대우증권 상무(홍콩법인장)는 국내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아직 생소한 분야인 항공기 투자의 개척자 역할을 한 인물이다.


1988년 대우증권에 입사해 영업부와 국제금융부 등을 거친 김 상무는 1999년부터 홍콩법인에서 근무를 시작했다. 2006년 홍콩법인장에 오른 그는 2010년 본사로 복귀해 해외사업본부장을 지내다 2013년 다시 홍콩법인장으로 나가게 된다. 이 같은 오랜 해외 생활과 국제금융에 대한 노하우가 있었기에 대우증권은 항공기 투자의 '선구자'가 될 수 있었다.

대우증권은 지난해 4월 국내 증권사 중 최초로 핀란드 국영 항공사인 핀에어가 사용 중인 A330-300에 2900만달러를 투자했다. 지난 10일에는 국내 기관투자가들과 함께 7200만달러 규모의 항공기 투자 계약을 성사시켰다. 이번 투자는 대우증권이 두바이 국영항공그룹 에미레이트 항공사가 사용 중인 B777-300ER에 대한 판매와 재임대(세일즈 앤 리스백) 계약이다. 대우증권은 직접투자는 물론 국내 기관투자가들의 투자 주선도 함께 진행했다.


김 상무는 "대우증권은 항공기 투자가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해 온 점과 내부적인 해외 투자 포트폴리오 관리 차원에서 오랜 기간 항공기 투자에 대해 관심을 갖고 선제적으로 준비해 왔다"고 설명했다.

글로벌 항공정보업체 어센드에 따르면 항공기 투자는 최근 20여년간 다른 대체투자자산과 비교할 때 위험 대비 양호한 수익을 달성한 것으로 평가됐다.


보잉과 에어버스 등 두곳의 제작사가 항공기 제조시장을 과점하고 있고, 항공기 부품 중 가장 중요한 엔진 부문에서는 제너럴일렉트릭(GE)과 롤스로이스, 프랫앤휘트니(PW) 3개사가 시장을 지배하고 있다. 때문에 선박ㆍ부동산 등은 경기변동과 차주ㆍ위치 등에 따라 가치 변동성 및 유동성 차이가 큰 반면 항공기는 표준화 정도가 높아 장기적으로 가치 산정이 용이한 장점을 갖고 있다. 다른 자산에 비해 가격 하락 위험이 적은 것이다.


특히 과거에는 항공기 투자가 은행 차입이나 수출신용기관 등을 통해 주로 이뤄졌으나 2011년 항공기 부문 협의(ASU)가 채택되면서 금투업계에 투자 기회가 확대되고 있다. ASU로 인해 각국 수출신용기관의 항공기담보대출 최저 이자율과 개별 프로젝트당 대출 규모 등을 제한하고 있기 때문이다. 은행 역시 바젤Ⅲ 도입으로 요구자본 수준 및 유동성비율 규제가 강화되면서 항공기담보대출 같은 장기성 대출을 적극적으로 늘리기 어려워졌다.


김 상무는 "최근 항공기 투자 수익의 안정성 등이 부각되면서 각국 기관투자가들의 투자 규모가 증가하고 있다"며 "국내 기관투자가들 역시 항공기 투자에 대해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앞으로 대우증권은 기관투자가뿐 아니라 개인투자자를 위한 항공기 투자상품도 선보일 계획이다.


김 상무는 "대우증권은 지역ㆍ자산별로 다양한 해외 대체투자 기회를 지속적으로 발굴해 국내 기관투자가 및 개인투자자에게 적극 공급해 대체투자 부문에서 선도적 지위를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민규 기자 yushi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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