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곡물가격 안정 속 환율 변수…식품기업 영향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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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ㆍ2015년 세계 재고율 전망치: 소맥 동일, 옥수수 하락, 대두 상승
일부 지역 생산 차질 정도, 대체로 큰 변화 없음
곡물가격은 안정, 그러나 환율이 문제


[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올해 곡물 재고율 변화가 미미해 가격 안정화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환율 상승이 식품업계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12일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곡물가격은 미국 농무성(USDA)이 11일(현지 시간 10일) 3월 세계곡물수급전망 보고서를 발표했다. 2014ㆍ1015년 주요 곡물의 재고율 전망치는 전월대비 소맥은 동일했고, 옥수수는 하락, 대두는 소폭 상승했다.


2014ㆍ2015 재고율은 소맥 27.7%(2월 전망치 27.7%), 옥수수 19.0%(19.4%), 대두 31.0%(30.9%)를 기록했다. 2013ㆍ2014년 재고율은 소맥 26.6%(2월 전망치 26.6%), 옥수수 18.1%(18.2%), 대두 24.3%(24.3%)를 기록했다.

이경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1개월간 예상대로 보합 수준에 머물러 소맥 -2.4%, 옥수수 +0.1%,대두 -2.9%, 원당 -3.2%로 움직였다"며 "당분간 곡물가격은 현재의 가격에서 크게 움직이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2~3분기, 북반구 생육기가 돼서야 기상 변화가 가격에 큰 영향을 주며 변동성을 확대시킬 것으로 예상했다.


이 연구원은 당장 중요한 것은 원ㆍ달러 환율 상승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최근 음식료업체의 주가 하락은 대부분 원화약세 부담 때문인데 다만 주가 낙폭이 다른 것은 환 노출 규모와 종류가 상이한 탓"이라고 설명했다.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주요 음식료업체의 주당순이익(EPS)은 원ㆍ달러 환율이 10원 상승할 때 KT&G +0.41%, 롯데칠성 -0.94%, 롯데제과 -0.97%, 농심 -1.60%, CJ제일제당 -1.80%의 민감도를 보인다.


이 연구원은 "그러나 롯데칠성, 롯데제과, 농심은 환 노출이 대부분 부채가 아닌 원가상에서 발생해 실제로는 제품가격을 올려 원화약세로 인한 비용 증가 부담을 상쇄한다"며 "경쟁업체도 비슷한 상황이므로 업계 전체가 가격을 올려 상대적으로 물량이 줄어들 위험이 없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특히 농심의 경우 오히려 재료비 상승이 라면가격 상승의 명분이 돼 실적 개선 모멘텀이 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오리온은 위안화가 강세일 때 유리하며 매일유업, 빙그레, 롯데푸드는 대부분의 원료를 국내에서 구매하므로 원화약세의 악영향이 제한적이라고 진단했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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