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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준금리 1%시대]금리 인하 재료 선반영…환율 반락

시계아이콘읽는 시간46초

벌써 추가인하 가능성 바라보는 환시…0.1원 내려

[아시아경제 구채은 기자] 시장 요동은 컸지만 종가는 떨어져 마감했다. 기준금리 인하가 시장에 선반영된데다 전거래일 10원이나 뛴 영향이 컸다.


1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보다 0.1원 내린 1126.4원에 장을 마쳤다. 이날 5.0원 오른 1131.5원에 개장한 원·달러 환율은 금통위 결과 발표 직전 1135원까지 치솟다가 발표 직후 차익실현 매물에 급락했다.

이날 고점은 10시2분 1136.4원, 저점은 오후 2시49분의 1125.2원으로 고가와 저가의 격차는 11.2원으로 시장변동성이 컸다.


김문일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한은이 기준금리 인하할 거라는 기대감이 원·달러 상승 압력으로 나타났고 인하발표가 나자 차익실현에 급락했다"고 말했다. 이어 "기자회견에서 추가금리 인하 시그널이 없자 향후 금리인하 기대감이 약해지면서 상승폭을 반납했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다음주 수요일(미국시간) 발표된 연준의 FOMC 성명서에서 '인내심(Patient)' 문구가 사라질지 여부가 향후 금리 향방에 관건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김 연구원은 "금리인상 기대감이 커지면 원·달러가 다음달까지 1150원까지 오를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한은이 사상최저 금리인하를 단행한데다 6월 조기금리 인상이 현실화되면 환율이 갑작스레 급등할 가능성도 없지 않다. 고환율은 수출에는 호재지만 급격하게 진행되면 외환시장 자본유출 우려를 불러올 수 있다. 다만 하건형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1994년과 2004년 똑같이 대외금리차가 커졌었는데 이미 환율은 그 영향을 선방여했었다"면서 "달러화 자체가 추가 강세로 진행되긴 어려울 가능성이 더 크다. 속도조절을 할 것"이라고 했다.


전문가들은 원·달러 환율을 비롯해 각국의 환율이 모두 지지선을 이탈했기 때문에 단기고점도 예측하기 어렵다고 했다. 한 외환시장 관계자는 "유로화가치가 또 얼마나 달라질지에 따라 환율 전망이 갈리는데 최근 대부분 화폐가 지지선을 벗어나 전망을 내기도 어렵다"고 말했다.




구채은 기자 faktu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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