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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병언 회사 '천해지' 인수전, KTB 참여…채권단 반응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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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끝난 매각 예비입찰에 인수의향서 제출…4개 업체 참여, 내달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400억원, 300억원 규모 채권 보유한 산업은행, 경남은행 촉각


[아시아경제 임선태 기자]KTB금융그룹이 세월호 참사를 일으킨 청해진해운의 최대주주 '고성중공업(옛 천해지)' 인수전에 뛰어들었다.

3일 산업은행 및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중순께 마감한 고성중공업 매각 예비 입찰에 KTB 프라이빗에쿼티(PE)가 인수의향서를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KTB금융그룹 자회사인 KTB PE는 운영자산 1조5000억원 규모의 사모투자 전문회사다. 이번 예비 입찰에는 KTB PE를 포함해 4개 업체가 참여했다.

IB업계 관계자는 "고성중공업 투자의향서를 보낸 이후 유력 기업을 포함한 10여개 업체가 관심을 보였지만 예비입찰을 실시한 결과 4곳만 인수의향서를 제출했다"며 "세월호 참사에 대한 부담 등이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고성중공업을 법정관리하는 창원지방법원은 다음 달 둘째주 본입찰을 진행해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예비입찰에 참여하지 않아도 본 입찰에 참여할 수 있다. 단 예비입찰에 참여한 KTB PE 등 4곳은 예비실사 자격(권리)이 주어진다.


앞서 창원지법과 채권단은 천해지라는 이름으로 매각을 진행할 경우 흥행이 되지 않을 것을 우려해 지난해 12월 사명을 고성중공업으로 바꿨다.


고성중공업은 청해진해운의 최대주주(지분율 39.4%)로 조선 플랜트 사업자다. 주요 주주는 아이원아이홀딩스·다판다·문진미디어·온지구·아해 등 사실상 유병언 전 회장 가족 소유다. 2013년 매출액, 영업이익, 당기순이익은 1058억원, 54억원, 10억원이다. 부채비율도 100%를 조금 웃돈다.


KTB PE의 참여로 채권단의 채권 회수 가능성은 한층 높아졌다. 산업은행과 경남은행은 각각 400억원, 300억원 규모의 채권을 보유하고 있다. 담보를 걸어둔 산업은행이 선순위, 경남은행이 후순위다. 150억원 규모의 채권을 보유했던 기업은행은 지난해 부실채권매각(NPL) 방식으로 연합자산관리(UAMCO)에 채권을 매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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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 업계 관계자는 "고성중공업 매각 가격은 1000억원 안팎으로 형성될 것"이라며 "실적이 견고해 본 입찰 시 더 많은 업체가 관심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고성중공업은 지난해 4월16일 발생한 세월호 참사 직후 산업은행ㆍ경남은행ㆍ기업은행 등 은행권이 부채 기한상실(신용위험이 높아질 경우 대출금을 만기 전 회수하는 행위)을 선언하고 법정관리를 신청했다.




임선태 기자 neojwalker@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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