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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폐사유 59% '감사의견 비적정'

시계아이콘읽는 시간00분 51초

최근 5년간 '정기결산 관련 상장폐지기업 현황'을 분석해보니

[아시아경제 김민영 기자]한국거래소가 최근 5년간 '정기결산 관련 상장폐지기업 현황'을 분석한 결과 감사의견 비적정의 사유로 상장폐지된 기업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2일 한국거래소가 감사의견 비적정, 자본잠식 등 결산과 관련된 사유로 상장폐지된 142개 기업(2010~14년)을 분석한 결과 전체 상장폐지 기업 수는 2010년 94개사, 2011년 71개사, 2012년 65개사, 2013년 47개사에 이어 지난해 전년대비 48.9% 감소한 24개사로 감소세를 지속했다. 상장법인의 경영 투명성 제고 및 재무구조 개선 노력 영향으로 풀이된다.

상폐 기업수는 줄어도 여전히 절반 가량은 결산관련 상폐 기업이다. 최근 5년간 결산 관련 상장폐지 기업 현황을 보면 2010년 43개사(45.7%), 2011년 36개사(50.7%), 2012년 28개사(43.1%), 2013년 22개사(46.8%), 2014년 13개사(54.2%)로 50% 안팎을 기록하고 있다. 특히 정기결산 관련 사유로 상장폐지된 기업은 유가증권시장(32개사)보다 코스닥 시장(110개사)에 더 많이 분포해 있다.


상폐 사유별로는 '감사의견 비적정'이 가장 많았다. 최근 5년간 국내 상장법인 가운데 해당 사유로 퇴출된 기업은 84개로 전체 상폐 기업의 59.2%에 달한다. 자본잠식(41개사), 보고서미제출(11개사) 등의 사유가 그 뒤를 이었다.

감사의견 비적정이 상장폐지 기업의 주된 사유로 밝혀짐에 따라 올 결산 법인의 어닝시즌에도 투자 시 이에 대한 주의가 요구된다. 특히 감사의견 비적정의 경우 투자자들이 사전에 이를 인지하기 어렵다.


거래소는 투자자보호 차원에서 상장법인이 정기주총 일주일 전까지 감사보고서를 미제출했을 경우 이들 기업 리스트를 지난달 26일부터 상장공시시스템(KIND)에 공지하고 있다.


임흥택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 공시부 팀장은 "상장법인의 감사보고서 제출 시한 준수 여부 등에 따른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며 "상장법인의 주주총회일 및 감사보고서 제출 일정을 사전 확인해 감사보고서의 기한내 제출 여부와 미제출시 사유 등을 주의깊에 살펴봐야 한다"고 말했다.




김민영 기자 argu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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