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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캘린더]한국 연극 역사의 이정표…산울림표 '고도를 기다리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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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보 연출의 '엠. 버터플라이' 오는 4월 두번째 앙코르 공연

[문화 캘린더]한국 연극 역사의 이정표…산울림표 '고도를 기다리며' 고도를 기다리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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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민서 기자]

[고도를 기다리며]


한국 연극사에 기념비적인 무대인 임영웅 연출의 '고도를 기다리며'가 초연 45주년, 임영웅 연출 60주년, 소극장 산울림 개관 30주년을 맞이해 역대 출연진들의 총 출연과 최고의 완성도를 갖춘 특별공연으로 관객들을 맞는다. 정동환, 정재진, 이호성, 박용수, 송영창, 안석환, 이영석, 한명구, 박상종, 김명국, 정나진, 박윤석, 김형복 등 지난 '고도를 기다리며'와 함께 해온 역대 출연진 배우들이 총 출연한다. 사뮈엘 베케트의 작품을 무대로 옮긴 산울림표 '고도를 기다리며'는 1969년 초연 이후 더블린, 아비뇽, 폴란드, 일본 등의 해외에서도 수많은 초청공연과 함께 언론과 관객의 호평을 이끌어냈다. 공연은 3월12일부터 5월17일까지 소극장 산울림에서 진행된다.

[M.버터플라이]

연극 'M.버터플라이'가 오는 4월11일 두산아트센터 연강홀에서 두 번째 앙코르 공연을 갖는다. 2012년 '연극열전4' 두 번째 작품으로 국내 초연을 선보여 관객과 평단의 호평을 받은 작품으로, 이번 무대에서는 초연과 재연을 모두 진두지휘했던 김광보 연출을 비롯해 배우 전원이 다시 출연한다. 중국계 미국인 극작가 '데이비드 헨리황'의 대표작으로, 1986년 국가 기밀 유출 혐의로 법정에 선 전 프랑스 영사 '버나드 브루시코'의 충격적 실화를 모티브로 무대로 옮겼다. 초연 당시, 실화를 기반으로 푸치니의 오페라 '나비부인'을 차용, 두 사람의 기묘한 사랑 이야기를 중심으로 남성과 여성, 서양과 동양이 갖고 있는 편견을 비판하며 센세이션을 일으켰다. 예매는 2월25일부터 인터파크에서 시작한다.


[내 이름은 강]


'인류 최초의 키스', '웃어라 무덤아' 등 사회성과 예술성을 겸비한 작품으로 많은 주목을 받았던 고연옥 작가와 김광보 연출이 '내 이름은 강'으로 다시 뭉쳤다. 초연 이후 대본을 가다듬어 새롭게 선보이는 '내 이름은 강'은 고연옥 작가가 던지는 메시지와 김광보 연출의 깔끔한 연출로 더욱 완성도를 높였다. 이 작품은 의미를 잃어버린 채 '오늘'만을 살아가고 있는 어른들을 위한 동화다. 더 이상 웃어주는 이가 없는 광대, 오지 않는 기차를 기다리는 역무원, 열매가 열리지 않는 밭을 끝없이 일구는 농부 등 작품 속 인물들은 이제는 찾을 수 없게 되어버린 것들을 기다리며 '오늘'을 살고 있다. 그러나 이들은 '오늘이'를 만나 그녀와 함께 원천강을 찾으러 나서면서 새로운 '희망'을 발견한다. 공연은 2월26일부터 3월8일까지 대학로 선돌극장에서 한다.


[북어대가리]


등단 이후 현재까지 꾸준한 작품활동으로 한국 연극을 성장시켜온 이강백 작가의 대표작 '북어대가리'가 3월6일부터 4월5일까지 대학로 동숭아트센터 소극장 무대에 다시 오른다. '북어대가리'는 부조리한 사회 시스템에 매몰되어 텅 빈 껍데기처런 살아가는 현대인들의 모습과 상징적으로 무대화 된 '창고'라는 갇힌 장소를 떠나려는 자와 남아있는 자의 대립 등을 표현하고 있다. 연출은 '고곤의 선물', '나생문' 등을 연출한 구태환이 맡았다. 실제로 반듯반듯한 상자로 가득 둘러 쌓여있는 무대는 관객들을 압도한다. 수 십 년간 창고 밖의 삶은 생각해보지 못한 채 창고지기 일에 몰두하는 '자앙'과 창고지기의 삶에 염증을 느끼고 있는 '기임'이 주인공이다. 이문수, 박윤희, 배성일, 박수현 등이 출연한다.




조민서 기자 summ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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