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문화 캘린더]한국 연극 역사의 이정표…산울림표 '고도를 기다리며'

시계아이콘01분 27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김광보 연출의 '엠. 버터플라이' 오는 4월 두번째 앙코르 공연

[문화 캘린더]한국 연극 역사의 이정표…산울림표 '고도를 기다리며' 고도를 기다리며
AD


[아시아경제 조민서 기자]

[고도를 기다리며]


한국 연극사에 기념비적인 무대인 임영웅 연출의 '고도를 기다리며'가 초연 45주년, 임영웅 연출 60주년, 소극장 산울림 개관 30주년을 맞이해 역대 출연진들의 총 출연과 최고의 완성도를 갖춘 특별공연으로 관객들을 맞는다. 정동환, 정재진, 이호성, 박용수, 송영창, 안석환, 이영석, 한명구, 박상종, 김명국, 정나진, 박윤석, 김형복 등 지난 '고도를 기다리며'와 함께 해온 역대 출연진 배우들이 총 출연한다. 사뮈엘 베케트의 작품을 무대로 옮긴 산울림표 '고도를 기다리며'는 1969년 초연 이후 더블린, 아비뇽, 폴란드, 일본 등의 해외에서도 수많은 초청공연과 함께 언론과 관객의 호평을 이끌어냈다. 공연은 3월12일부터 5월17일까지 소극장 산울림에서 진행된다.

[M.버터플라이]

연극 'M.버터플라이'가 오는 4월11일 두산아트센터 연강홀에서 두 번째 앙코르 공연을 갖는다. 2012년 '연극열전4' 두 번째 작품으로 국내 초연을 선보여 관객과 평단의 호평을 받은 작품으로, 이번 무대에서는 초연과 재연을 모두 진두지휘했던 김광보 연출을 비롯해 배우 전원이 다시 출연한다. 중국계 미국인 극작가 '데이비드 헨리황'의 대표작으로, 1986년 국가 기밀 유출 혐의로 법정에 선 전 프랑스 영사 '버나드 브루시코'의 충격적 실화를 모티브로 무대로 옮겼다. 초연 당시, 실화를 기반으로 푸치니의 오페라 '나비부인'을 차용, 두 사람의 기묘한 사랑 이야기를 중심으로 남성과 여성, 서양과 동양이 갖고 있는 편견을 비판하며 센세이션을 일으켰다. 예매는 2월25일부터 인터파크에서 시작한다.


[내 이름은 강]


'인류 최초의 키스', '웃어라 무덤아' 등 사회성과 예술성을 겸비한 작품으로 많은 주목을 받았던 고연옥 작가와 김광보 연출이 '내 이름은 강'으로 다시 뭉쳤다. 초연 이후 대본을 가다듬어 새롭게 선보이는 '내 이름은 강'은 고연옥 작가가 던지는 메시지와 김광보 연출의 깔끔한 연출로 더욱 완성도를 높였다. 이 작품은 의미를 잃어버린 채 '오늘'만을 살아가고 있는 어른들을 위한 동화다. 더 이상 웃어주는 이가 없는 광대, 오지 않는 기차를 기다리는 역무원, 열매가 열리지 않는 밭을 끝없이 일구는 농부 등 작품 속 인물들은 이제는 찾을 수 없게 되어버린 것들을 기다리며 '오늘'을 살고 있다. 그러나 이들은 '오늘이'를 만나 그녀와 함께 원천강을 찾으러 나서면서 새로운 '희망'을 발견한다. 공연은 2월26일부터 3월8일까지 대학로 선돌극장에서 한다.


[북어대가리]


등단 이후 현재까지 꾸준한 작품활동으로 한국 연극을 성장시켜온 이강백 작가의 대표작 '북어대가리'가 3월6일부터 4월5일까지 대학로 동숭아트센터 소극장 무대에 다시 오른다. '북어대가리'는 부조리한 사회 시스템에 매몰되어 텅 빈 껍데기처런 살아가는 현대인들의 모습과 상징적으로 무대화 된 '창고'라는 갇힌 장소를 떠나려는 자와 남아있는 자의 대립 등을 표현하고 있다. 연출은 '고곤의 선물', '나생문' 등을 연출한 구태환이 맡았다. 실제로 반듯반듯한 상자로 가득 둘러 쌓여있는 무대는 관객들을 압도한다. 수 십 년간 창고 밖의 삶은 생각해보지 못한 채 창고지기 일에 몰두하는 '자앙'과 창고지기의 삶에 염증을 느끼고 있는 '기임'이 주인공이다. 이문수, 박윤희, 배성일, 박수현 등이 출연한다.




조민서 기자 summer@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209:29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병원 다니는 아빠 때문에 아이들이 맛있는 걸 못 먹어서…." 지난달 14일 한 사기 피해자 커뮤니티에 올라 온 글이다. 글 게시자는 4000만원 넘는 돈을 부업 사기로 잃었다고 하소연했다. 숨어 있던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나타나 함께 울분을 토했다. "집을 부동산에 내놨어요." "삶의 여유를 위해 시도한 건데." 지난달부터 만난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비슷한 상황에 놓여 있었다. 아이 학원비에 보태고자, 부족한 월급을 메우고

  • 25.12.0206:30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를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 보려고 한다. 전문가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확산하는 부업 사기를 두고 플랫폼들이 사회적 책임을 갖고 게시물에 사기 위험을 경고하는 문구를 추가

  • 25.12.0112:44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법 허점 악용한 범죄 점점 늘어"팀 미션 사기 등 부업 사기는 투자·일반 사기에 해당한다는 이유로 구제 대상에서 제외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부업 사기도 명확히 전기통신금융사기(보이스피싱)의 한 유형이고 피해자는 구제 대상에 포함되도록 제도가 개선돼야 합니다."(올해 11월6일 오OO씨의 국민동의 청원 내용) 보이스피싱 방지 및 피해 복구를 위해 마련된 법이 정작 부업 사기 등 온라인 사기에는 속수무책인 상황이 반복되

  • 25.12.0112:44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나날이 진화하는 범죄, 미진한 경찰 수사에 피해자들 선택권 사라져 조모씨(33·여)는 지난 5월6일 여행사 부업 사기로 2100만원을 잃었다. 사기를 신

  • 25.12.0111:55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기자가 직접 문의해보니"안녕하세요, 부업에 관심 있나요?" 지난달 28일 본지 기자의 카카오톡으로 한 연락이 왔다.기자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 25.11.1809:52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지난 7월 내란특검팀에 의해 재구속된 윤석열 전 대통령은 한동안 법정에 출석하지 않았다. 특검의 구인 시도에도 강하게 버티며 16차례 정도 출석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윤 전 대통령의 태도가 변한 것은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증인으로 나온 지난달 30일 이후이다. 윤 전 대통령은 법정에 나와 직접

  • 25.11.0614:16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1월 5일) 소종섭 : 이 얘기부터 좀 해볼까요? 윤석열 전 대통령 얘기, 최근 계속해서 보도가 좀 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국군의 날 행사 마치고 나서 장군들과 관저에서 폭탄주를 돌렸다, 그 과정에서 또 여러 가지 얘기를 했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강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