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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바닥 찍었나…반도체 힘입어 4Q 실적 선방 (상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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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 삼성전자가 환율 변동, 유가 급락 등 불안정한 상황 속에서도 반도체 사업 호조와 디스플레이 패널 판매 증가 영향으로 개선된 실적을 내놓았다.


삼성전자는 29일 공시를 통해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액 52조7300억원, 영업이익 5조2900억원의 실적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 4분기 실적은 사업이 전반적으로 개선되는 상황 속에서 전분기 대비 매출은 약 11% 증가, 영업이익은 1조2000억원 증가했고 이익률도 소폭 개선됐다.


4분기 환율이 급변동한 가운데 부품 사업은 달러화 강세로 긍정적 영향이 발생했으나 세트 사업에서 이머징 국가의 통화 약세에 따른 부정적 영향이 발생하면서 상쇄 효과를 일으켜 전사적으로는 환율에 따른 영향이 크지 않았다.

◇DS부문 영업익 '3조원 시대'…메모리·디스플레이 개선세= 부품 사업의 경우 메모리는 성수기 효과로 수요 견조세가 지속돼 고부가 제품 판매가 확대됐고, 시스템LSI는 20나노 AP 공급 증가에 따른 가동률 향상으로 실적이 개선됐다. 디스플레이 사업 역시, LCD패널 고부가 제품 판매가 늘어났고 OLED패널은 프리미엄 제품 판매 확대로 실적이 향상됐다.


이에 따라 지난 4분기 DS부문의 영업이익은 3조1300억원, 매출액은 17조1700억원을 달성했다. 2014년 연간 기준으로는 매출 65조7900억원, 영업이익 9조4300억원을 기록했다.


4분기 역시 메모리반도체가 효자 역할을 했다. 시장이 성수기를 맞으면서 수요가 견조하게 유지된 것. 삼성전자는 "메모리반도체에서 10나노급 공정 전환과 신제품 수요에 적극 대응해 수익성을 확보했고, 지난해 상반기부터 분기 10억불 이상 매출을 이어온 SSD(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도 성장세를 지속했다"고 설명했다.


부진한 실적을 이어오던 시스템LSI 사업도 20나노 모바일 AP 공급 증가와 LSI 제품 판매 확대로 전분기 대비 실적이 개선됐다. 삼성전자는 올해 메모리 시장 역시 서버ㆍ모바일ㆍSSD향의 고용량 신제품 수요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디스플레이 부문 역시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 4700억원을 기록하며 전분기(4200억원) 대비 개선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 1100억원에 비해서도 대폭 개선된 영업이익을 냈다. 다만 연간 기준으로는 영업이익이 6600억원을 기록, 직전해 대비 2조원 가량 감소한 영업이익을 냈다.


지난해 4분기 디스플레이 부문의 실적개선에는 역시 TV 등 대형 패널 수요가 영향을 미쳤다. LCD의 경우 연말 성수기를 맞아 TV패널에 대한 수요 강세가 지속되고 UHD(초고화질), 커브드, 60형 이상 프리미엄 제품 판매 확대에 힘입어 전분기 대비 실적이 개선됐다. OLED 부문 역시 신규 프리미엄 패널의 판매 증가로 전분기 대비 실적이 개선됐다.


◇스마트폰 최악은 지났다= IM(IT·모바일)부문은 프리미엄 제품 판매 확대에 따라 평균판매가격(ASP)이 개선되고 유통재고가 안정적으로 유지되면서 실적이 증가했다.


지난해 4분기 매출 26조2900억원, 영업이익 1조9600억원으로 매출은 전분기 대비 7% 늘었으며 영업이익은 2100억원 가량 증가했다. 다만 2014년 연간 기준으로는 매출 111조7600억원, 영업이익 14조5600억원을 기록해 각각 19%, 41.67% 감소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4분기 갤럭시 노트4의 글로벌 확산 등으로 하이엔드 제품 판매가 확대돼 평균판매가격(ASP)가 상승했고, 유통재고가 안정적 수준으로 유지되면서 마케팅 비용을 효율적으로 집행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3분기 대비 증가했다고 전했다.


올해 스마트폰 시장에 대해서는 "중국, 인도 등 신흥시장 성장과 LTE 서비스 글로벌 확산에 따라 성장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태블릿 시장은 중저가 제품 중심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측된다"고 전망했다.


올해 삼성전자는 새로운 소재와 혁신적인 디자인, 차별화된 기능을 적용한 경쟁력 있는 제품을 선보여 스마트폰 판매 확대를 추진하고 R&D와 마케팅 등 전분야에 걸쳐 효율을 높여 수익성을 확보할 방침이다.


태블릿도 프리미엄 시장과 보급형 시장 중심으로 라인업 운영을 효율화하고 제품 경쟁력도 높여 성장을 지속 추진할 계획이다.


또, 새로운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웨어러블 기기는 다양한 포트폴리오와 디자인 차별화를 통해 시장을 선도하고, B2B사업은 모바일 보안 플랫폼 '녹스(Knox)'를 기반으로 글로벌 업체와의 파트너십 강화로 사업을 확대할 예정이다.


아울러 올해 1분기 스마트폰과 태블릿 시장은 계절적 비수기로 인해 지난 4분기 대비 수요 감소가 예상되는 가운데, 삼성전자는 갤럭시 A 등 신제품 라인업 강화를 통해 스마트폰 판매량을 늘려 전분기 대비 실적 개선에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TV·생활가전 판매 확대로 CE부문 매출 전분기 대비 23% 성장= CE(소비자가전) 부문 역시 TV수요 증가와 생활가전 점유율 확장으로 성장 중이다.


CE부문의 4분기 매출은 14조2700억원, 영업이익은 1800억원으로 매출은 전분기 대비 23% 늘었고 영업이익 역시 소폭(500억원) 늘었다.


CE부문 내 VD(영상디스플레이) 사업부의 4분기 매출은 9조790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36% 늘었다.


다만 CE부문의 2014년 연간 실적은 직전해 대비 감소했다. 매출은 50조1800억원, 영업이익 1조1800억원으로 각각 2013년 대비 0.3%, 29.34%(4900억원)줄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4분기 평판 TV 시장이 연말 성수기 효과에 힘입어 전분기 대비 20% 중반대 성장한 가운데, 삼성전자는 UHD(초고화질), 커브드 TV 등 프리미엄 제품 판매가 늘면서 전분기 대비 판매량이 40%대로 증가했다고 전했다.


삼성전자는 "올해 TV 시장은 UHD TV 본격화와 사이즈 대형화 추세로 기술경쟁이 가속화,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며 "신규 프리미엄 제품인 SUHD TV와 타이젠 OS를 탑재한 스마트 TV를 통해 사물인터넷 시대에 적극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생활가전 사업 역시 북미 시장 중심으로 냉장고와 세탁기 판매가 확대돼 전분기 대비 실적이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올해 생활가전 사업은 신제품 출시와 소비자 접점의 마케팅 강화를 통해 매출을 극대화하고 프리미엄 제품 판매 확대에 주력하여 수익성 확보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김은별 기자 silversta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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