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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OLED 패널 시장, 폰 포화에 '역성장'

시계아이콘읽는 시간49초

[아시아경제 권해영 기자] 스마트폰 시장 둔화로 지난해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 시장이 처음으로 역성장했다.


28일 시장조사업체 디스플레이서치에 따르면 지난 2013년 매출 규모 103억달러였던 OLED 패널 시장은 2014년 98억달러 규모로 감소했다.

디스플레이서치가 OLED 패널 시장 매출을 집계한 이후로 시장 규모가 줄어든 것은 처음이다. 그동안 OLED 패널 시장은 2010년 12억달러, 2011년 35억달러, 2012년 68억달러, 2013년 103억달러로 지속 성장해왔다.


전체 OLED 패널 매출의 90% 안팎을 차지하는 모바일 패널 매출이 줄어든 게 가장 큰 원인이다.

모바일 OLED 패널 매출은 2013년 99억달러로 정점을 찍었지만 2014년 84억달러로 둔화됐다. 전체 OLED 패널 매출 중 차지하는 비중도 같은 기간 96.7%에서 85.9%로 감소했다.


스마트폰 시장이 포화된 상황에서 시장에서 양산되는 OLED 모바일 패널의 대부분을 갖다 쓰는 삼성전자의 전략 스마트폰인 갤럭시S5, 갤럭시노트4 등의 판매가 부진한 탓이 크다. 아울러 삼성전자가 부품 공급사를 상대로 대대적인 원가 절감에 나선 것도 모바일 OLED 패널의 매출 감소에 상당한 영향을 줬다는 분석이다.


다만 올해는 TV OLED 패널 매출 증가에 힘입어 전체 OLED 패널 시장이 다시 성장세로 전환할 전망이다. 모바일 OLED 패널 매출은 올해 79억달러로 작년보다 더 줄어들 것으로 관측되지만 TV OLED 패널 매출이 작년(5억달러)의 3배 가까이 증가한 14억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LG전자가 올해도 OLED TV 시장 창출에 적극 나서고 LG디스플레이가 중국 시장 공략을 강화하면서 TV OLED 패널 시장 확대가 점쳐진다.


아울러 스마트 워치 등 웨어러블 기기에 채택되는 플라스틱 OLED 패널도 2014년 2억달러에서 2015년 7억달러로 3배 이상 증가하며 전체 시장 성장을 견인할 전망이다.


디스플레이 업계 관계자는 "과거 스마트폰 위주로 성장한 OLED 패널 시장이 TV, 웨어러블 시장으로 다변화되고 있는 중"이라며 "조만간 대형 TV OLED가 OLED 시장 성장의 견인차 역할을 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권해영 기자 rogueh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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