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기업에 재직하지 않고 맨손으로 창업하는 CEO가 가장 많은 직종은 식품과 음료업으로 나타났다. 반대로 전자·컴퓨터와 의류는 대기업과 중소기업 출신 CEO가 절반 이상이 넘었다.
중소기업중앙회(회장 김기문)의 '2014년 중소기업 실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13년말 현재 음료와 식료품의 즉시창업 비율은 각각 79.6%와 71.6%로 전 업종 중 가장 높았다.
반면 전체 식료품 기업 중 CEO가 대기업 출신인 경우는 5.1%, 중소기업 출신은 21.2%에 그쳤다. 음료 부문 역시 CEO중 6.3%가 대기업, 14.1%가 중소기업 출신으로 기업 출신 비중이 즉시창업 대비 크게 낮았다.
또 가죽·가방과 신발(69.7%), 의복을 제외한 섬유(69.4%), 인쇄·복제업(68.6%), 1차금속(67.7%), 비금속광물제품(66.9%), 코크스·연탄 및 석유정제품(65.4%) 역시 창업자 CEO비중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대로 기업출신 CEO가 많은 업종은 의복과 액세서리·모피로, 대기업 출신이 3.4%, 중소기업 출신이 47.3%로 나타났다. 전체 CEO의 절반 이상이 기업 출신인 셈이다.
특히 대기업 출신 CEO 비중이 높은 업종은 전자·컴퓨터·영상·음향·통신장비로, 전체 CEO중 22.8%가 대기업 출신이었다. 중소기업 출신은 40.5%였으며 즉시 창업하는 비중은 32.5%로 전체 최저 수준이었다.
교수나 연구소 등 전문직 출신 CEO 비율이 높은 업종은 의료용물질·의약품 업종으로 나타났다. 교수 출신 CEO는 없었지만 연구소 출신 CEO 비중이 11.4%에 달했다. CEO 열 명 중 한 명은 연구소 출신이라는 뜻이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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