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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정치는 얼어붙어도 인도지원,사회·문화교류는 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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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희준 외교·통일 선임기자]남북은 지난 1년간 정치 분야에서는 대립과 갈등을 보였지만 사회 문화 분야 교류는 꾸준히 진행한 것으로 평가됐다.


28일 통일부가 발표한 '2014년 통일부 주요 업무 추진 성과'에 따르면, 대북 인도 지원 규모가 확대되고,사회문화 종교계의 방북건수와 규모가 크게 증가했다.

통일부는 국제기구와 국내 민간 단체를 통해 대북 지원을 확대했다. 7년 만에 세계식량계획(WFP)에 북한 영양식 지원용으로 700만달러를 지원했고,세계보건기구(WHO)에는 영유아 건강증진 사업용으로 630만달러를 지원했다. WFP 지원으로 북한의 수혜자가 68만명 새로 생겨났다.


또 민간단체에 대한 남북협력기금 지원을 5년 만에 재개했다. 사업당 2~3개 '리' 단위의 사업을 추진, 9만명이 새로 혜택을 볼 것으로 통일부는 예상했다.

이와 함께 보건?농업?축산 분야 13개 단체에 총30억원 규모의 지원을 추진중이다.


민간단체도 자체 재원으로도 영양식·의약품 등 지원을 위해 50억원 규모의 반출이 있었다.


통일부는 또한 국내외 기구·비정부기구(NGO)의 협업을 촉진하고 분배투명성을 높였다. 지난 10월22일 이틀 간의 일정으로 21개 기관이 참석한 가운데 '국내외 대북지원 기구·NGO 합동 포럼'을 열어 정보·노하우 공유, 협업 네트워크를 구축했다.


통일부는 그냥 퍼주는 것은 자제했다. 국제기구와 민간단체 지원시 분배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사전분배계획서, 현장 모니터링 계획, 최종 분배내역서를 제출하도록 했고, 국제기구에 지원할 때도 모니터링 강화를 주문했다.


특히 눈에 띄는 대목은 민간단체를 통해 농축산산림 관련 물자지원과 협력을 확대하는 노력을 기울인 점이다.


통일부는 2010년 천안함 폭침에 따른 대응 조치인 '5.24 조치' 이후 처음으로 처음으로 공동영농자재(온실?종자) 지원을 허용해 6월4일 '경남농업협력회' 딸기모종 지원과 9월3일 '경암에이스' 온실자재 지원을 승인해 2억3000만원 상당의 지원이 이뤄지도록 했다.


지난 1년간 사회문화 교류도 활성화한 것으로 통일부는 평가했다.


우선, 박근혜정부 정부출범 이후, 사회문화교류를 위한 방북과?방남 및 북한 주민과의 접촉 횟수가 각각 41건과 7건, 552건으로 전년(28건,5건,213건)에 비해 크게 증가했다.


또 남북간 문화유산 복원 사업을 재개하고 신규사업 발굴·협의도 활발하게 이뤄졌다. 겨레말큰사전 공동편찬회의가 7월과 10월 중국 선양과 평양에서 각각 열렸다.또 7월22일~8월16일까지 1,500㎡의 개성 만월대 공동발굴·조사가 재개됐다.이로써 2007년부터 7년간 총 1만1700㎡에 대한 조사가 진행됐다. 개성한옥 보존,민족기록유산 남북공동 전시 등 신규사업 발굴?협의도 이뤄졌다.


아울러 국내에서 개최되는 주요 국제체육경기에 북한 선수단 참가와 종교 분야의 남북간 교류도 활발했다. 9~10월 인천 아시안게임에 북한 선수단 273명이 참가했고 고위급 대표단도 폐회식에 참석했다.


북한은 특히 10월에 최초로 장애인 국제경기에 참가했고 11월에는 연천에서 열린 국제유소년축구대회에 참가했다.


불교계 합동법회, 기독교계 공동기도회 등 남북 협의 및 방북행사 활발히 진행돼 지난해 3건 53명이 방북했는데 올해는 12건에 186명이 북한 땅을 밟았다.


그러나 정치분야 남북 교류는 대단히 부진했다. 올해 남북회담은 총 8회 열렸는데 경제(3회)와 인도·사회문화(각 1회)를 위한 회담을 제외하면 정치 2회, 군사 1회 뿐이었다. 박근혜정부 출범 이후 남북회담은 총 32회로 집계됐다.






박희준 외교통일 선임기자 jacklondo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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