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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요타, 獨 브랜드 연구 후 '라인업 세분화' 방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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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연초부터 신차 즐비…신형 시에나, 프리우스V 등 지난해 신형 캠리 출시 이어 연속 출시

도요타, 獨 브랜드 연구 후 '라인업 세분화' 방점 도요타 시에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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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선태 기자]신차 부재로 지난해까지 2년 연속 한국시장 판매 감소를 경험하고 있는 도요타가 올해는 예년과 달리 상반기부터 대표 차종을 잇따라 내놓을 예정이어서 그 영향이 주목된다. 국내 판매 1~4위를 휩쓸고 있는 독일차들을 벤치마킹한 결과다. 포드에 밀려 수입차 순위 5위 자리를 내준 도요타가 명예를 회복할지 관심이 모아진다.

1일 수입차업계에 따르면 도요타는 각각 이번 달과 오는 3월, 신형 시에나와 프리우스V를 국내 시장에 출시할 예정이다. 지난해 11월 국내 출시된 '2015 신형 스마트 캠리'의 흥행 바통을 이어받기 위한 라인업이다. 도요타로서는 이례적으로 2개월을 주기로 6개월 만에 3차종을 국내에 선보이는 것이다.


한국토요타 관계자는 "BMW, 메르세데스-벤츠, 폴크스바겐, 아우디 등 독일 4사의 국내시장 공략 방법을 연구한 결과 라인업 다양화만이 살 길이라는 결론에 이르렀다"며 "지난 2013년과 지난해 신차가 없어 고전했던 게 사실이며, 올해부터는 '꾸준히 신차를 출시한다'는 방침을 정했다"고 설명했다.

시에나를 시작으로 캠리, 캠리 하이브리드, 프리우스 등을 연이어 선보였던 2012년 도요타는 국내 시장에서 총 1만795대를 판매하며 역대 최고 판매 기록을 갈아치웠다. 첫해 시에나, 캠리, 캠리 하이브리드, 프리우스의 총 판매대수만 641대, 5687대, 1824대, 2290대로 집계될 만큼 전 차종이 고른 인기를 누렸다.


도요타, 獨 브랜드 연구 후 '라인업 세분화' 방점 도요타 프리우스 PHV


이후 이렇다 할 신차 출시가 없었던 도요타는 국내 판매대수가 2013년 7438대, 2014년(1~11월) 6000대로 하향세를 보였다. 이 기조는 최근 신형 캠리 출시 후 달라졌다. 지난해 11월 도요타는 캠리 초반 흥행에 힘입어 총 706대를 국내 판매하며 포드를 제쳤다. 월별 판매순위도 7~8위권에서 6위로 뛰었다.


캠리·시에나·프리우스가 2012년 최고 판매실적을 견인한 3총사라는 점, 올해부터 하이브리드 차종에 대해 정부가 100만원의 보조금 혜택을 제공하기로 한 점 등은 도요타 입장에서 큰 호재다. 캠리, 프리우스V 등이 직접 수혜 대상이기 때문이다.


한국토요타 관계자는 "세 차종은 도요타를 위기 때마다 구원해 준 차종"이라며 "원래 도요타는 연초 신차 출시를 통한 기선 제압보다 연말 실적관리 등에 집중하는 사풍(社風)을 가진 회사지만 올해에는 연초부터 캠리, 시에나, 프리우스로 이어지는 라인업을 활용해 흥행에 집중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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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요타는 신형 시에나 본격 출시에 앞서 지난달부터 국내 고객을 대상으로 사전계약을 실시하고 있다. 2015년형 시에나는 내장, 옵션이 크게 바뀌고 편의사양은 강화됐다. 2륜구동(2WD), 4륜구동(4WD) 모두 출시된다. 프리우스V는 기존 프리우스의 좁은 트렁크에 대한 약점이 보완된 차종이다.


한국토요타는 "시에나는 2011년 당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을 염두에 두고 도요타 브랜드로는 처음으로 미국에서 들여온 전략 차종이었고, 프리우스는 출시 당시 600만원 가격 인하라는 파격 조건으로 사랑받았다"며 "순서만 시에나, 캠리, 프리우스에서 캠리, 시에나, 프리우스로 바뀌었을 뿐 판매 흥행을 위한 조건을 같아졌다"고 덧붙였다.




임선태 기자 neojwalk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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