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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I, ESS사업 탄력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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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 삼성SDI의 유럽 ESS(에너지 저장장치) 시장 공략 성과가 가시화되고 있다.


삼성SDI는 ESS 사업을 키우면서 유럽 관련업체들과 손잡고 각국의 변전소 등에 ESS 공급을 추진했다. 최근에는 공급이 마무리되면서 가동이 시작되는 등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영국 정부는 에너지 저장 프로젝트 중 유럽 최대 규모인 스마터 네트워크 스토리지(SNSㆍSmarter Network Storage)를 최근 공개했다.


SNS는 6MW/10MWh급의 배터리 변전소로, 삼성SDI가 독일 유니코스와 함께 영국 S&C사에 납품했다. 삼성SDI는 지난해 7월 이 프로젝트의 계약을 맺었으며, 삼성SDI는 ESS를, 유니코스는 전력 관리 시스템(EMS)을 각각 공급했다.

앤드류 존 S&C CEO는 "ESS를 통해 초과 전력을 저장, 필요할 때마다 방출해 전력 주파수 균형을 맞출 수 있다"며 "이 기능으로 전력 공급 균형을 맞추고, 정전 등의 상황에서도 그리드(Grid)를 보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영국은 영국정부가 탄소 저감 및 전력망 안정화 정책을 활발히 펼치면서 유럽에서도 ESS시장이 가장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지역이다. 영국의 임페리얼 칼리지에 따르면 오는 2020 영국의 ESS 시장은 무려 30억 파운드(한화 약 5조4000억)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삼성SDI는 영국 이외에도 독일, 이탈리아 등 유럽 ESS 시장을 노리고 있다.


저유가 기조로 신재생ㆍ친환경 에너지에 대한 수요가 주춤하고 있지만 유럽은 정부 차원에서 꾸준히 탄소 저감 정책을 펼치고 있기 때문이다.


SDI의 ESS가 설치된 독일 북부 슈베린 지역 변전소는 지난 9월 중순부터 가동을 시작했다. 리튬이온 전지를 탑재한 ESS가 유럽내 변전소에 설치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 외에도 지난해 4월 이탈리아 전력회사인 에넬의 스마트그리드 프로젝트에 ESS를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독일에 이어 이탈리아와 영국에서도 ESS가 실증 기간을 거쳐 실제 가동에 들어가면 삼성SDI는 유럽 ESS 빅3 시장을 모두 선점할 수 있게 된다.


한편 지난해 16조 원대의 세계 ESS 시장은 2020년 58조원 규모로 커질 것으로 보여 연평균 53%의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국내에서는 LG화학과 삼성SDI가 주도적으로 이 분야에 뛰어들고 있다. SK이노베이션과 롯데케미칼도 ESS를 신성장동력으로 삼고 적극적인 투자에 나서고 있다.




김은별 기자 silversta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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