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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민왕 사당제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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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포구, 지역의 안녕과 주민 화합을 기원하는 ‘2014 공민왕 사당제’ 개최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마포구(구청장 박홍섭) 창전동에서는 지난 22일 마을의 전통 제례의식인 ‘공민왕 사당제’가 열렸다.


공민왕 사당제는 매년 음력 10월 1일마다 개최돼 지역의 안녕과 주민 화합 기원하는 마포구의 전통 제례 중 하나이다.

공민왕 사당은 창전동 와우산 동남쪽 산기슭에 위치, 서울시 지정보호수 제48호 느티나무 5그루에 둘러싸여 있고, 당시 민간 전통 건축술의 수준을 알 수 있는 역사적·건축적 가치가 있는 건축물로 등록문화재 제231호로 지정돼 마포의 자랑스러운 문화유산이 됐다.


고려말 자주정신이 투철하고 화가로도 유명한 공민왕이 재위 시 이 곳 한 정자에서 한강을 바라보며 시화를 즐겼다고 한다.

또 조선시대 농산물의 집산지로 광흥창을 짓게 됐는데 왕이 현몽, “여기는 나의 정기가 서린 곳이니 사당을 짓고 봉제하라. 그러면 번창하리라”고 해 사당을 지었다고 전해진다.

공민왕 사당제 열려 공민왕 사당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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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당 안에는 공민왕, 공민왕의 비인 노국공주, 왕자, 공주와 옹주, 왕을 호위하는 충신 최영장군의 화상과 마부상이 모셔져 있다.

제례는 전폐례(제례에서 헌관이 세 번 향을 올리고 신주 앞에 폐백을 드리는 예), 천조례(제물을 바치는 예), 초헌례(제향 때 초헌관이 첫 잔을 올리는 예), 아헌례(제향 때 아헌관이 두 번째 술잔을 올리는 예), 종헌례(제향 때 종헌관이 마지막 술잔을 올리는 예), 음복례(제사를 지내고 난 뒤 제사에 쓴 음식을 먹는 예), 송신례(신을 보내드리는 예), 망료례(제사가 끝나고 축문이 모두 탈 때까지 지켜보고 땅에 묻는 예) 순으로 진행됐다.


이번 공민왕 사당제는 마포문화원과 공민왕사당제 봉행추진위원회의 주관으로 지역 토박이 자생모임단체인 와우회와 지역주민이 함께 참여하여 대동제 개념의 마을제사로 진행하게 됐다.


박홍섭 구청장은“앞으로도 지역주민이 대동단결하여 지역문화로 계승·발전시켜 우리문화의 소중함을 알리고 구민은 물론 외국인 관광객들이 즐겨 찾는 명소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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