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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극장서 신무용 개척자 김백봉류 '춤의 아리랑'

시계아이콘01분 14초 소요

국립극장서 신무용 개척자 김백봉류 '춤의 아리랑' 포스터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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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진희 기자] 한국 신무용의 계보를 이어가며, 우리 춤의 아름다움을 국제적으로 알리는데 공헌한 김백봉의 작품을 선보이는 무대가 이달 12~13일 양일간 오후 8시 서울 국립극장 해오름 극장에 올려진다. 어릴 적 무용에 관심을 갖고 최승희를 롤모델로 삼았던 김백봉은 최승희를 만나 일본으로 유학해 본격적으로 무용을 배웠다. 더 나아가 자신의 춤으로 신무용의 초석을 다져나가며 '장고춤', '부채춤', '화관무' 등 수백편의 무용 레퍼토리를 대거 발표한 바 있다.

우리시대 최고의 여창가곡 강권순의 소리로 열리고 마무리되는 이번 공연은 자료영상이 다채롭게 투사돼 김백봉의 삶과 예술혼을 되짚는 춤의 향연이다. 공연될 작품으로는 1976년 초연된 김백봉 안무의 무용극 '심청'이 무대 위에 오른다. 완성도나 작품성에 있어 무용사에 남겨진 작품으로 익히 알려져 있는 작품으로, 2막 일부가 올려진다. 이 무용극은 주인공 심청이 아버지의 개안을 위해 자신의 목숨을 바치는 과정에서 나타나는 한 인간의 고뇌와 번민을 표현하는데 초점을 뒀다. 또한 최승희류 옛춤도 등장한다. 1930년대 최승희가 무대에 올리고, 1990년대 김백봉이 재안무한 '옥적의 곡', '초립동', '검무1 격' 등이다.


성균관대학교 전은자무용단은 '선의 유동'이란 작품을 선보인다. 김백동이 "자연의 신비로움으로 간직된 눈의 결정체를 마치 누에고치에서 비단실을 뽑아내듯이 줄기를 찾아 선으로 이어갈 수 있다면 그 아름다움을 영원히 간직할 수 있지 않을까"하는 바람을 담은 것으로 1958년 초연했다.

1959년 초연된 김백동류의 무당춤 '광란의 제단'과 1963년 북 소리를 모티브로 한 '북춤', 1981년 초연된 장고춤인 '타의 예'도 공연된다. 또 김백봉이 월남 후인 1954년 시공간에서 첫 발표회로 초연된 군무 칼춤인 '검무'를 강원대 김경회무용단이 공연한다.


특히 하늘에서의 맑고 밝은 마음을 받음으로써 영혼이 깨끗해지는 과정을 표현한 산조 '청명심수(淸明心受)'는 불의의 교통사고 이후 움직일 수 없을 것이라는 무용수로써 사형선고와도 다름없는 절망 속에서 다시 일어난 작품이다. 올해 40주년을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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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백봉은 1941년 15세의 나이로 일본 동경에서 최승희의 문하생으로 신무용 1세대의 영향을 받으며 처음 무대에 섰다. 이후 그는 전통적인 춤사위의 적극적인 수용과 현대화라는 신무용 1대의 성과를 진일보시키고 한국무용의 위상과 개성을 찾으려는 후배세대의 노력에 불을 붙이고 때로는 그 흐름의 물꼬를 트는 역할을 담당한 것으로 평가된다. 1952년 무용연구소를 연 후부터 1992년 경희대학교를 정년퇴임 할 때까지 수많은 제자를 배출했다.


관람료 VIP석 10만원 R석 5만원 S석 3만원 A석 2만원, 학생할인 20%(대학원생까지 포함). 예매처 국립극장 02-2280-4114 인터파크 1544-1555 티켓링크 1588-7890. 문의 02-2263-4680 www.mctdance.co.kr.




오진희 기자 valere@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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