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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 수출, 레시피 다양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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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자·가공밥 등 핵심 수출품 늘어
9월까지 전년대비 22% 증가
막걸리 비중은 점점 줄어


쌀 수출, 레시피 다양해졌다 ▲지난 6월 중국 상하이에서 개최된 '2014 상하이 케이푸드 전시회'에서 농수산식품유통공사 직원들이 쌀가공식품을 설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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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 막걸리에 치중됐던 쌀 가공식품 수출이 쌀과자나 쌀음료, 가공밥으로 다양해지고 있다. 내년 쌀 관세화를 앞두고 국내시장에 외국산 쌀의 수입이 증가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쌀 가공식품 수출에도 새로운 변화가 불고 있다.


22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지난 9월까지 우리 쌀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22% 증가한 360만달러를 달성했으며 쌀 가공식품도 지난해보다 12%가량 늘어난 4015만달러를 기록했다. 이 같은 증가세가 연말까지 이어질 경우 올해도 무난히 쌀·가공식품 수출이 5000만달러를 넘어설 전망이다.

쌀 가공식품 수출만 1억달러를 기록했던 2011년에 비해 성적은 절반으로 줄어들었지만 수출상품 종류는 다양해졌고 쌀 수출국도 증가추세다. 특히 올해는 수출의 절반을 차지하던 막걸리 등 곡물발효주 비중이 줄고 떡류와 가공밥의 수출이 크게 증가했다.


일본에서 막걸리 특수가 한창이던 2011년 곡물발효주 수출실적은 5514만달러를 기록할 정도로 인기였다. 그러나 이듬해 3944만달러, 2013년 2132달러로 낮아졌고 올해 1335만달러 수준에 머물고 있다. 쌀 가공식품 수출에서 발효주가 차지하는 비중은 2011년 51.9%에서 올해 33.2%로 낮아졌다.


반면 2011년 249만달러에 그쳤던 쌀과자 수출은 지난해 354만달러로 증가했으며 올해에는 이미 520만달러를 넘어섰다. 쌀음료 수출도 9월 현재 466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5.5% 증가했다. 가공밥도 작년보다 28.5%나 늘어난 953만달러를 달성했다.


국산 쌀과자는 올해 미국시장에서 인기를 얻으며 미국 수출액이 2배 이상 늘었다. 9월 현재 쌀과자 미국 수출은 460만달러에 달한다. 몸에 좋은 건강식을 선호하는 미국에서 쌀과자가 기름에 튀기지 않은 웰빙 시리얼로 인식되며 판매가 호조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쌀을 직접 수출하는 나라도 다양해졌다. 쌀 수출의 대부분을 차지했던 호주와 말레이시아 비중이 줄고 일본과 홍콩, 미국으로 수출이 증가추세다. 특히 일본에서는 국산 쌀을 주원료로 한 선식이 인기를 끌며 올해 9월까지 수출이 전년 대비 237%나 늘어 46만달러를 기록 중이다.


쌀에 기능성 물질이나 영양성품을 강화해 틈새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경남 고성에서 재배된 기능성 쌀인 릫가바쌀릮은 뇌세포 대사기능 촉진 신경안정물질인 가바(GABA) 성분이 많이 함유해 수험생과 고혈압 환자에게 유익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미국으로 수출을 시작하기도 했다.


농수산식품유통공사 관계자는 “국산 쌀의 맛과 품질을 높이고 기능성 쌀 및 다양한 쌀 가공식품을 개발한다면 쌀 수출을 크게 늘릴 수 있을 것”이라며 “쌀 관세화에 맞서 수출유망상품을 발굴하고 해외 수출박람회 참가와 해외 홍보행사 등 다양한 수출지원 사업을 집중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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