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K앱 페스티벌] 하늘 아래 '새거' 없다…창업은 발명 아닌 사업

시계아이콘01분 04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K앱 페스티벌] 하늘 아래 '새거' 없다…창업은 발명 아닌 사업
AD


[아시아경제 권용민 기자] "구글이 있기 전 야후가 있었고, 페이스북 전에는 마이스페이스가 있었다."

'K앱 페스티벌'에서 창업을 꿈꾸는 젊은이들의 조언자로 나선 김봉진 우아한형제들 대표는 창업이 '발명'이 아닌 '사업'이라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누구도 생각하지 못한 아이디어를 찾기 위해 고민할 게 아니라 '더 빠르거나, 더 저렴한 것'만으로도 충분히 사업 아이템을 만들 수 있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


우아한형제들이 제공중인 '배달의민족'은 스마트폰에서 위치기반 정보를 바탕으로 인근 배달 업소를 보여주고 전화연결을 할 수 있도록 서비스하는 애플리케이션으로, 지난 3월 1000만 다운로드를 돌파했다.

김 대표는 "발명을 하려하지 말고 자기다움으로 승부해야한다"고 강조했다. 동종 업계의 다른 서비스를 의식하며 경쟁포인트를 찾으려 애쓰지말고 상대방이 나를 의식하게 만들라는 뜻이다. 그는 "상대방과 대결을 하려하지 말고, 내가 잘할 수 있는 것에 집중하면 상대방이 나를 의식하게 된다"면서 "원정 경기가 아닌 홈 경기를 만들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같은 김 대표의 방식은 그를 성공으로 이끈 'B급 문화 컬래버레이션 전략'이 잘 보여준다. 그가 디자인 한 클리어 파일은 '교수님 사랑해요'를 외치고, 16기가짜리 USB 이름은 '이런십육기가'다. 우산에는 '비가 오면 생각나는 그 사람', 카드케이스에는 '덮어놓고 긁다보면 거지꼴을 못 면한다'라는 문구가 쓰여 있다.


김 대표는 "키치와 패러디를 통해 B급 문화를 관통한 것도 브랜드 전략"이라고 설명했다. 이 문구들은 우아한형제들에서 개발한 '한나체'로 쓰여 있다. 김 대표는 "서체 하나로 우아한형제들의 브랜드를 확산시키는 효과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렇다면 창업에 필요한 인력은 어디서 찾아야 할까. 성공한 스타트업의 창업자들과 초창기 멤버들을 보면 대부분 학연이나 지연, 혈연으로 시작됐다는 게 그의 조언이다. 김 대표는 "뛰어난 인재를 찾으려 시간을 낭비하는 것 보다는 주변에 함께 비전을 나눌 수 있는 사람을 둬야한다"고 조언했다. 실제 김 대표도 우아한형제들을 처음 창업했을 때는 형, 친구, 후배들과 시작했다고 한다.


이날 김 대표는 강연에서 본인이 창업을 하면서 배웠던 경험을 토대로 ▲창업 아이디어 발굴 방법 ▲주변에서 인재를 찾는 방법 ▲투자자 찾기와 교감 방법 ▲경쟁에서 장기적으로 살아남는 방법 등 10가지 주제를 가지고 창업을 꿈꾸는 청년들 앞에 섰다.




권용민 기자 festym@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607:30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이현우 기자 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전했다가 사망한 한국인의 장례식이 최근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열린 가운데, 우리 정부도 해당 사실을 공식 확인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매체 등에서 우크라이나 측 국제의용군에 참여한 한국인이 존재하고 사망자도 발생했다는 보도가 그간 이어져 왔지만, 정부가 이를 공식적으로 확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2.0309:48
    조응천 "국힘 이해 안 가, 민주당 분화 중"
    조응천 "국힘 이해 안 가, 민주당 분화 중"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조응천 전 국회의원(12월 1일) 소종섭 : 오늘은 조응천 전 국회의원 모시고 여러 가지 이슈에 대해서 솔직 토크 진행하겠습니다. 조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요즘 어떻게 지내시나요? 조응천 : 지금 기득권 양당들이 매일매일 벌이는 저 기행들을 보면 무척 힘들어요. 지켜보는 것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