둥슈청 중국석유대학 석유가스산업 연구개발센터장 3차 셰일가스컨퍼런스 발표
[아시아경제 박희준 외교·통일 선임기자]중국 정부가 셰일가스 개발을 위한 보조금 제도를 도입하고 시노펙(중국석유화학집단공사) 등 중국 국유 석유가스 기업들이 지난해 말까지 약 283개의 셰일가스정을 시추하는 등 셰일가스 개발에 중국 민관이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중국의 셰일가스 조사 평가기술은 유아기인데다 핵심기술과 장비도 미성숙하며 셰일가스 산업 정책도 불완전할 뿐더러 규제기구도 미비한 것으로 지적됐다.
중국 석유대학의 석유가스산업 연구개발센터둥슈청 센터장은 16일 서울 소공동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와교부와 산업통상자원부가 공동주최한 제 3차 셰일가스 국제협력컨퍼런스에서 이 같은 내용의 중국의 셰일가스 개발현황과 전망을 발표했다.
둥 센터장은 중국의 셰일가스 기술상 채굴 가능한 매장량을 25조800억㎥로 추정하고 쓰촨과 충칭,샨시 등을 중심으로 2013년 말까지 약 283개의 가스정을 시추해 지난해 한 해 동안 2억㎥의 셰일가스를 생산했다고 소개했다.
그에 따르면, 시노펙이 지난해 말까지 79개, 페트로차이나가 50개,얀창석유가 39개의 셰일가스정을 각각 시추하고 광범위한 2차원과 3차원 지진파 검사를 진행했다.
이는 중국 국토자원부가 2011년 12월 172개의 셰일가스층을 발견하고 재정부와 국가에너지청(NEA)이 셰일가스 개발업자들이 생산 셰일가스 1㎥당 0.4위안을 받는 것을 골자로 하는 셰일가스 개발이용 보조금 정책을 고시한 데 따른 것이다.
둥 센터장은 중국은 수년 간의 연구를 통해 셰일가스 탐사와 개발기술을 일부 숙달했는데 여기에는 세열가스 평가기법,지진데이터 습득과 가공기법, 수평시추와 단계별 파쇄법 등이 다고 밝혔다. 중국은 또한 시추드릴 등의 제조 기술도 꽤 습득했다고 그는 설명했다.
둥 센터장은 "상기 분석을 바탕으로 본다면 중국은 풍부한 셰일가스 자원을 보유하고 있고 주요 국유기업들이 탐사와 개발,기술에서 진일보를 해 중국의 셰일가스 개발 전망은 밝다"면서"현재의 발전 추세라면 중국은 2015년에 총 65억㎥의 셰일가스를 생산하는 목표를 달성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희준 외교·통일 선임기자 jacklond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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