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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차세대 먹거리 '웨어러블' 어디까지 왔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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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윤나영 기자] 최근 IT 시장에서 스마트폰의 뒤를 이을 차세대 주자로 '웨어러블 기기'가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해 구글이 스마트 안경 '구글글래스'를 출시한 데 이어 LG, 삼성, 소니, ZTE, 퀄컴 등 글로벌 IT 기업은 올해 초 미국과 스페인에서 열린 세계 가전 박람회(CES)와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에서 스마트 안경을 비롯한 손목시계 형태의 스마트워치, 피트니스 밴드, 헤드셋, 웨어러블 카메라 등 다양한 형태로 발전한 웨어러블 기기를 공개했다.


웨어러블 기기 가운데는 착용하기만 하면 자동으로 심박 수나 당뇨수치 등 건강 데이터를 분석해 효율적인 건강관리가 가능한 헬스케어 기능이 있는 기기들이 있다. 또 이들 기기를 스마트폰과 연동하면 스마트폰을 꺼내보지 않아도 착신 메시지를 확인할 수 있고, 지도 애플리케이션과 연동해 길안내나 교통정보도 확인할 수 있다.

IT 차세대 먹거리 '웨어러블' 어디까지 왔나 ▲ 구글이 출시한 스마트 안경 ‘구글글래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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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이을 차세대 IT 카테고리 '웨어러블'


스마트폰 시장이 성숙기에 접어들면서 웨어러블 디바이스는 스마트폰을 대체할 새로운 수익원으로 주목받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인사이더 인텔리전스에 따르면 웨어러블 기기의 판매량은 올해 1억 대를 넘어 오는 2018년에는 3억 대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고, 주니퍼 리서치는 웨어러블 기기의 매출이 올해 14억달러 수준에서 2018년 190억달러로 급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IT 차세대 먹거리 '웨어러블' 어디까지 왔나 ▲ 삼성전자의 스마트 워치 ‘갤럭시 기어’ 시리즈


이에 국내 중소·벤처 기업도 너도나도 웨어러블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독립적으로 성장해왔던 스마트폰과 달리 웨어러블 기기는 활용성과 가치를 높이는 형태로 발전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창의적인 아이디어만 갖춘다면 중소·벤처 기업들도 경쟁력을 발휘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중소·벤처 기업 제품도 충분히 경쟁력 발휘 가능


기존 스마트폰과 태블릿PC는 정해진 틀에서 제조사별로 디자인을 변경해 생산하기 때문에 소품종 다량생산이 가능했고, 이를 통해 소수의 글로벌 제조사가 시장의 대부분을 커버하는 형태였다.


그러나 웨어러블 시장은 다품종 소량생산 중심으로 형성되고 있어 거대 IT기업들이 독과점하기 힘든 상황에서 중소·벤처 기업들도 경쟁력을 발휘할 가능성이 충분하다.


실제로 스타트업 기업으로 시작한 스마트 시계 제조사 페블은 크라우드 펀딩 사이트인 킥스타터(Kickstarter)를 통해 시제품을 공개하고 자금을 지원받아 제품개발 및 판매를 진행했다.


페블은 자체 스마트폰을 보유하고 있지 않았음에도 iOS 및 안드로이드 운영체제 스마트폰과 연동할 수 있도록 SDK(Software Development Kit) 공개를 통해 스마트 시계 중 가장 많은 270여개의 앱을 자체 앱스토어를 통해 유통하고 있다. 이같은 경쟁력을 통해 페블은 스타트업 기업임에도 지난해 20만대 이상의 제품을 판매하며 소니, 삼성전자 등과 나란히 경쟁했다.

IT 차세대 먹거리 '웨어러블' 어디까지 왔나 ▲페블의 '스마트워치'



◇국산 기술로 개발된 웨어러블 디바이스, 어떤 게 있나


지난해에만 해도 구글글래스, 갤럭시 기어 등 웨어러블 디바이스들의 대부분은 국내 대기업이나 해외 기업의 제품이었다. 하지만 최근 국내 중소기업들도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할만한 웨어러블 기기들을 선보이고 있다.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경쟁력으로 갖춘 국내 기업들의 웨어러블 기기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바이오스페이스 활동량 측정기기 '인랩'

IT 차세대 먹거리 '웨어러블' 어디까지 왔나 ▲ 바이오스페이스의 손목시계형 활동량 측정기기 ‘인랩’



헬스케어 전문 기업 바이오스페이스의 웨어러블 디바이스 '인랩(InLab)'은 보행 수, 활동 시간, 소모 칼로리, 이동거리를 언제 어디서나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손목시계 형태의 활동량 측정기기다.


인랩은 운동으로 소모한 칼로리와 식사로 섭취한 칼로리, 이로 인한 체성분의 변화까지 한 눈에 볼 수 있는 스마트폰 앱 인바디와 연동해 실시간으로 데이터를 전송할 수 있다. 또 바이오스페이스의 인바디 앱에서 활동량 데이터 뿐 아니라, 식이, 인바디 결과까지 한 눈에 볼 수 있어 움직이고(소비), 먹은(섭취) 칼로리에 따른 체성분의 변화를 볼 수 있다.


아울러 앱을 통해 전문 영양사와의 일대일 상담, 주소록의 지인들과 누가 더 많이 걸었는지를 비교해 볼 수 있어 더 움직이게 하는 동기를 부여한다. 또 아이폰 4S 이상의 iOS 스마트폰과 안드로이드 OS 3.0 이상의 스마트폰에서 연동이 가능하고, 블루투스 3.0과 4.0 모두 호환된다.


▲아이리버 피트니스용 이어셋 '아이리버온'

IT 차세대 먹거리 '웨어러블' 어디까지 왔나 ▲ 아이리버 피트니스용 이어셋 ‘아이리버온’



아이리버의 웨어러블 디바이스 '아이리버온'은 센서를 통해 수집한 심박수를 바탕으로 개인별 운동 가이드를 제공함과 동시에 음악 감상과 전화 통화도 할 수 있는 피트니스용 블루투스 이어셋이다.


아이리버온은 iOS 및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에서 사용할 수 있는 웨어러블 기기로 이어셋에 장착된 적외선 렌즈와 피트니스 센서를 통해 심박 수를 측정하고 나이, 몸무게, 보폭 등의 정보를 기반으로 해 정확한 운동량과 강도를 측정한다.


아이리버온 앱을 통해 사용자가 워밍업, 지방연소, 심폐지구력 강화 등 운동 목표를 설정해 놓고 거기에 맞게 개인에 맞는 가장 효과적인 속도와 강도로 운동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음성 안내를 제공한다.


또 심박수, 이동 경로, 이동 거리, 운동 시간 및 칼로리 소모량 정보를 실시간으로 사용자에게 제공해 체계적으로 운동 계획을 설계할 수 있도록 돕는다. 운동 능력의 중요한 기준이 되는 최대 산소 섭취량(VO2 MAX)을 측정할 수 있는 락포트 테스트도 제공한다.


이와 함께 아이리버온은 블루투스 이어셋의 기능을 갖추고 있어 운동 중 스마트폰 음악 재생은 물론, 전화 송수신도 가능하다.


이외에도 스마트폰을 이용한 휴대용 음주측정기, 스마트폰과 연동해 사용하는 피부수분 측정기 등 중소기업 또는 벤처기업에서 만든 웨어러블 기기들이 속속 나오면서 국내 웨어러블 시장 역시 빠르게 발전하고 있다.




윤나영 기자 dailybest@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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