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백우진 기자] 미국 뉴욕증시는 30일(현지시간) 혼조세를 보였다.
다우존스지수와 S&P500지수는 각각 약보합과 강보합에 머물렀고 나스닥지수는 소폭 상승했다. 미국의 2분기 경제성장률 호조와 양적완화 추가 축소 등 소식은 지수에 별 방향을 제시하지 못했다.
이날 다우지수는 전거래일에 비해 31.37포인트(0.19%) 낮은 1만6880.74에 거래를 마감했다. 나스닥지수는 20.20포인트(0.45%) 오른 4462.90을 기록했다. S&P500지수는 0.13포인트(0.01%) 높은 1970.08에 마감했다.
S&P500지수와 다우지수는 깜짝 경제성장률 소식에 오름세로 거래를 시작했다가 하락세로 돌아선 뒤 보합권에서 거래를 마쳤다. 나스닥지수는 개장 초기 강세에서 밀린 뒤 등락했다.
지난 분기 미국 경제성장률이 예상보다 높게 나왔다. 미국 상무부는 2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전분기 대비 연율로 4%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경기 회복에 따라 기준금리 인상 시기가 앞당겨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면서 매물이 나왔다고 시장 관계자들은 풀이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는 이날 양적완화를 월 100억달러 추가 축소하고 제로 금리를 유지하기로 했다. FRB는 경제가 개선되고 있지만 노동시장의 활기가 크게 떨어진 상태라고 강조했다. 기준금리를 올리는 시기와 관련해 채권 매입 프로그램을 종료한 뒤 적합한 때가 될 것이라는 기존 언급을 반복했다.
트위터는 지난 분기 주당 1센트의 손실을 냈을 것이라는 예상을 깨고 2센트 순이익을 발표했다. 이 소식에 힘입어 트위터 주가는 19.93% 급등했다.
유나이티드 스테이츠 스틸은 19.37% 급등했다. 미국 최대 철강업체인 이 회사는 비용을 절감해 2분기 손실을 줄였다고 밝히며 매수세를 불렀다. 이 회사의 지난 분기 손실은 1800만달러, 주당 12센트로 전년 동기의 7800만달러, 주당 54센트에 비해 대폭 감소했다.
백우진 기자 cobalt10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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