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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G, 실적호조 + 세금인상 가능성…목표가↑<한국투자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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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한국투자증권은 18일 KT&G에 대해 담배세금 인상 가능성 등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기존 9만5000원에서 11만5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경주 연구원은 "담배세금 인상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어 이와 동시에 진행될 것으로 예상되는 중저가 라인의 평균판매단가(ASP) 인상(20% 비중 제품의 소비자가격을 세금 인상폭보다 200원 더 높게 인상하는 것으로 가정)을 실적 전망에 반영하고 기간 경과 금리 하락에 따른 할인율 축소로 현금흐름할인(DCF·discounted cashflow) 평가상 상향 요인이 발생해 목표주가를 올렸다"고 설명했다.

KT&G는 올해 2분기에 영업이익이 컨센서스를 8% 정도 상회하는 호실적을 기록했다. 이 연구원은 "영업이익 증가는 크게 국내 담배시장의 회복, 담배시장 점유율의 안정, 담배 수출 증가에 따른 것"이라며 "1분기에 비해 원화 강세가 수출 단가에 부정적이었으나 흡연 규제의 악영향 완화로 담배 내수세장이 개선되는 긍정적인 변화가 있었다"고 분석했다.


이어 이 연구원은 "영업외에서는 6억달러 규모의 외화자산에 대한 환평가손실이 컸으나 규모는 예상 수준이었으므로 새로운 악재는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특히 담배의 내수 점유율 상승과 수출 확대가 긍정적이란 평가다. 이 연구원은 "담배 내수 점유율이 62%로 지난해 같은 시기의 61.4%에 비해 오른 것이 고무적"이라며 "이러한 추세라면 판매량이 연간 시장과 유사하게 1~2%씩 감소하는 것을 ASP 상승으로 만회할 수 있다. 담배 수출도 20.9% 증가해 기대에 부합했다"고 말했다.


홍삼 수출 회복은 더딘 상황이다. 홍삼 내수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4.2% 증가해 1분기의 2.7% 증가 대비 다소 개선됐으나 수출은 0.7% 증가하는데 그쳤다. 이 연구원은 "일본향 수출이 정치적 이슈로 연기된 탓이나 전반적으로 우수한 제품력과 중화권의 높은 인지도가 충분히 활용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다만 해외 시장의 유통 재고가 크게 축소돼 역성장 위험 또한 작아 보인다"고 짚었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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