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이프타르(Iftar)를 아시나요?

시계아이콘02분 00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아시아경제 박희준 외교·통일 선임기자] "이프타르(Iftar)를 아시나요"?


무슬림(이슬람교도)이라면 이 말은 다 안다. 한국 내 13만 명의 무슬림과 전 세계 16억 명의 무슬림들은 다 안다. 무슬림들에게는 성서러운 달인 라마단 기간 중 매일 해가 지고 난 뒤 하루의 단식을 마치고 하는 첫 식사를 말한다. 글자의 본래 뜻은 ‘금식을 깬다(break fasting)'라는 것이다.

이프타르(Iftar)를 아시나요? 이프타르 만찬에서 연설하는 윤병세 외교부 장관
AD



라마단(Ramadan)은 이슬람 달력으로는 아홉 번째 달로, 예언자 마호메드가 코란의 첫 계시를 받은 것을 기념해 한 달 간 금식과 수행을 하고 자선과 관용?형제애를 실천한다. 올햐 라마단 기간은 6월29일부터 7월28일까지다.

외교부는 이슬람교의 성월(聖月)인 라마단을 맞아 지난 8일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이슬람과 중동 관계인사 100여명을 초청해 '이프타르(Iftar) 만찬'을 개최하고 한국과 이슬람세계 간의 소통을 시도했다.


외교부는 2004년부터 10년 간 사우디아라비아와 파키스탄 등 이슬람 협력기구(OIC) 회원국인 주한 외교단을 대상으로 이프타르를 열어 국내거주 무슬림 사회와 소통하고 공감하는 기회로 활용하고 우리 국민의 이슬람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계기로 삼았다.


이번에는 국내거주 무슬림들과 다양한 이슬람과 중동관련 인사들을 초청했다. 외교부는 이번 행사에서 사우디 출신의 나세르 알 마하쉐르 (한국명 나세일) 에스오일(S-oil) 사장, 무슬림 다문화 가족, 국내에서 연수 중인 사우디아라비아 의사들, 국내 대학 재학중인 아랍인 유학생 등 국내 거주 무슬림들과, 사우디아라비아 알힐라 구단에서 활약했던 설기현 축구선수, 두바이 소재 부르즈 알 아랍(Burj Al-Arab) 호텔에서 수석주방장으로 활동했던 에드워드 권 등 언론, 문화, 체육계 인사들이 다수 초청했다.


윤병세 외교부 장관은 라마단 기간 중 무슬림들이 주고받는 '라마단 달은 관대하다'는 뜻의 라마단 카림이라는 말로 인사를 시작한 뒤 "라마단의 성스러운 기간에도 시리아, 이라크, 리비아, 예멘 등지에서 무슬림 이웃들의 고통은 멈추지 않고 있다"며 평화가 깃들기를 기원했다.


윤 장관은 이어 한국과 이슬람 세계가 1200년을 거슬러 올라가는 유구한 인연을 맺고 있다고 강조했다.윤 장관은 "9세기 페르시아인과 신라 공주사이의 사랑의 서사시인 '쿠쉬나메', 11세기 고려의 수도 개경에 자리잡은 모스크, 15세기 조선시대 세종대왕께서 이슬람 원로가 왕의 만수무강과 국가의 안녕을 기원하며 낭송하는 꾸란을 들으셨다는 기록 등이 그 사례"라고 소개했다.


윤 장관은 또 "근래에 들어 한국과 이슬람 세계는 더욱 가까워지고 있다"면서 "우리는 한국전쟁 당시 전선에서는 용맹을 떨치고, 후방에서는 버려진 고아와 빈민들에게 나눔의 형제애를 보여준 터키군을 잊지 않고 있다"고 강조했다.


윤 장관은 박근혜 대통령의 아랍에미리트(UAE) 방문이 있었다며 한국과 중동은 정치, 경제, 문화 및 인적교류 등 여러 분야에서 진정한 파트너로서 더 큰 우정을 키워 나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윤 장관은 "외교부는 한국과 이슬람 세계와의 협력 강화에 적극 나서고 있다"면서 "지난해 9월에는 걸프협력이사회(GCC) 와 아랍연맹과 최초로 정례 대화 채널을 구축했고 12월에는 동남아시아 최대 이슬람 사원인 자카르타 이스티크랄 사원 경내를 가로지르는 칠리웅강(江) 복원 사업을 시작했다"고 이어갔다.


윤 장관은 특히 "올해 안에 요르단에서 열리는 한·중동 협력 포럼에 참석코자 중동지역을 방문할 예정"이라면서 "이슬람 관련 협력기구들과의 대화도 새로 추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한국과 중동의 관계를 '새로운 지평을 열어가는 포괄적 파트너쉽'으로 발전시켜 나가고자 한다는 구상을 밝혔다면서 "이런 노력의 연장선상에서 한국과 이슬람 세계간의 교류의 역사를 새롭게 시작하자고 말씀드리고 싶다"고 제안했다.



윤 장관은 "이런 취지에서, 외교부는 조만간 중동과 이슬람을 바로 알리는 모임도 출범시키고자 한다"면서 "한 분 한분의 적극적 활동이 한국과 이슬람 세계간 새로운 교류의 장을 열어줄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기대를 표시했다.


윤 장관은 사우디의 의사 연수생과 한국에서 이슬람을 바르게 알리기 위해 노력해오신 터키계 한국인 '장 후세인'씨와 파키스탄인 '줄피카르 알리 칸'씨, 이라크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나 주한이라크대사관에서 근무하고 있는 박민우 행정원의 가족 등 수많은 무슬림 이웃 가정, 한국 이름 금잔디로 불리기를 더 좋아하는 무슬림 유학생'사라 아부 샤말라'양은 한국-이슬람 문화 교류의 상징이라고 극찬하고 라마단 종료 후 사흘간 지속되는 명절인 이드 알 피트르(Eid Al-Fitr)까지 기도와 선행을 이어가는 데 이프타르가 힘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는 말로 연설을 끝맺었다.




박희준 외교·통일 선임기자 jacklondo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6.01.0914:18
    "손해 보고도 집못팔까" 걱정 덜어준다…지방 미분양 '환매보증' 첫도입
    "손해 보고도 집못팔까" 걱정 덜어준다…지방 미분양 '환매보증' 첫도입

    정부가 지방 미분양 해소를 위해 수분양자에게 일정 가격으로 되팔 권리를 보장하는 '주택환매 보증제(가칭)'를 처음 도입한다. 준공 후 미분양 1가구1주택 특례 가액기준을 6억원에서 7억원으로 상향하고, 인구감소지역 세제 특례와 기업구조조정 부동산투자회사(CR리츠) 지원도 연장한다. 공급 측면에서는 3기 신도시 1만8000가구를 포함해 올해 5만가구 착공에 나선다. 9일 관계부처 합동으로 발표한 '2026년 경제성장전략'에서

  • 26.01.0914:05
    디지털자산 제도화 본격화…스테이블코인·현물 ETF까지 제도권 편입
    디지털자산 제도화 본격화…스테이블코인·현물 ETF까지 제도권 편입

    정부가 스테이블코인 규율체계 마련을 포함한 디지털자산 제도화에 속도를 낸다. 디지털자산 기본법(가상자산 2단계 법안) 입법을 통해 발행·유통·거래 전반을 포괄하는 규제 틀을 마련한다. 또한 디지털자산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도입을 추진할 계획이다. 재정경제부·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기관은 9일 오후 '2026 경제성장전략'을 통해 스테이블코인 규율체계 마련 등 디지털자산을 제도화하겠다고 밝혔다. 해당 법안은

  • 26.01.0914:00
    국장 장기투자 촉진 ISA 신설…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
    국장 장기투자 촉진 ISA 신설…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

    정부가 국내 장기 주식투자를 유도하기 위해 세제 혜택을 대폭 확대한 생산적 금융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를 출시한다. 투자 시 납입부터 배당까지 '더블 혜택'을 주는 국민성장펀드·기업성장집합투자기구(BDC) 펀드도 출시한다. 국내외 산업과 자산에 적극적으로 투자해 수익을 창출하는 '한국형 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하기로 했다.9일 재정경제부는 이런 내용을 담은 '2026년 경제성장전략'을 발표했다. 정부는 60

  • 26.01.0914:00
    "국장 장기투자 촉진" 세제혜택 늘린 '생산적금융 ISA' 신설
    "국장 장기투자 촉진" 세제혜택 늘린 '생산적금융 ISA' 신설

    생산적 금융을 강조해온 이재명 정부가 국장 장기투자를 촉진하기 위한 '생산적 금융 개인종합투자계좌(ISA)'를 신설한다. 일정소득 이하의 청년을 대상으로 한 '청년형 ISA'는 물론, 비과세 200만원이 적용되는 기존 ISA 대비 세제혜택을 대폭 확대한 '국민성장ISA'도 선보일 예정이다. 재정경제부, 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부처는 9일 오후 이러한 내용을 포함한 '2026년 경제성장전략'을 공개했다. 생산적 금융 기치 하에 첨단

  • 26.01.0914:00
    7월부터 24시간 외환시장 개방…MSCI선진지수 편입 박차
    7월부터 24시간 외환시장 개방…MSCI선진지수 편입 박차

    정부가 오는 7월부터 외환시장을 24시간 개방해 원화 국제화에 나선다. 역외 원화 결제 시스템을 구축하고 관련 규제를 정비함으로써 한국 증시의 숙원이자 이재명 대통령의 공약인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선진국지수' 편입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재정경제부·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 기관은 9일 오후 '2026년 경제성장 전략'을 공개하면서 이러한 내용의 'MSCI 선진국지수 편입을 위한 외환·자본시장 종합

  • 26.01.1609:11
    윤희석 "한동훈 제명돼도 당 위한 활동 계속"
    윤희석 "한동훈 제명돼도 당 위한 활동 계속"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월 15일)※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전화 인터뷰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윤희석 : 감사합니다. 소종섭 : 국민의힘 윤리위원회가 제명 처분을 할 것이라고 예상을 했나요? 윤희석 : 어느 정도는 예상했었죠

  • 26.01.1416:21
    이준석 "한동훈, 고수라면 창당이나 서울시장 무소속 출마 선언할 것"
    이준석 "한동훈, 고수라면 창당이나 서울시장 무소속 출마 선언할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출연 :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1월 14일) ※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소종섭의 시사쇼 시작하겠습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와 함께 여러 가지 이슈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잘 지내셨죠? 이준석 : 예, 그렇습니다. 소종

  • 26.01.1008:01
    "아내는 연상…원더우먼 같았다" 유산·가난 속에서 함께 버틴 박홍근 의원 '인생 최고의 반석' [배우자 열전]②
    "아내는 연상…원더우먼 같았다" 유산·가난 속에서 함께 버틴 박홍근 의원 '인생 최고의 반석' [배우자 열전]②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편집자주6·3 지방선거의 해가 열렸다. 여야 후보자들의 출마가 이어지고 있다. 후보자들이 누구인지, 어떤 정책을 내세우는지와 함께 배우자는 어떤 인물인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소종섭의 시사쇼'는 출마(또는 출마 예상) 후보자 배우자에 대해 알아보는 '배우자 열전'을 시작한다. ①문혜정(정원오

  • 26.01.0808:49
    동갑내기 캠퍼스 커플…"예뻐보이더라" 정원오, 배우자 문혜정 첫 인상[배우자 열전]①
    동갑내기 캠퍼스 커플…"예뻐보이더라" 정원오, 배우자 문혜정 첫 인상[배우자 열전]①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편집자주6·3 지방선거의 해가 열렸다. 여야 후보자들의 출마가 이어지고 있다. 후보자들이 누구인지, 어떤 정책을 내세우는지와 함께 배우자는 어떤 인물인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소종섭의 시사쇼'는 출마(또는 출마 예상) 후보자 배우자에 대해 알아보는 '배우자 열전'을 시작한다. ①문혜정(정원오

  • 26.01.0710:25
    장성철 "장동혁, 한동훈 제명 아니면 탈당 권고할 듯"
    장성철 "장동혁, 한동훈 제명 아니면 탈당 권고할 듯"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1월 5일) 소종섭 : 어서 오세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장성철 : 감사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소종섭 : 이 얘기부터 해보죠.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와 관련해서 폭언했다, 보좌진에게 갑질했다, 남편이 부동산 투기를 했다는 등 의혹이 쏟아집니다. 그런데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