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난안전대책본부 실무반 8개 → 13개 확충, 풍수해 관리 컨트롤타워 ... 풍수해 대책 행동매뉴얼 세분화한 재정비 통해 재난 대응역량 강화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서초구(구청장 진익철)가 급변하는 기후변화에 따른 여름철 집중호우와 태풍 등 풍수해 피해 대비를 위해 힘쓰고 있다.
구는 기존 8개로 구성됐던 재난안전대책본부 실무반을 13개로 확충하고 각 부서와 실무반원별 임무 보고회를 개최, 풍수해 대비 재난안전대책본부 행동매뉴얼을 보다 세분화해 재정비했다.
서초 재난안전대책본부는 본부장(구청장)·차장(부구청장)·통제관(건설교통국장)·지원협력관(행정지원국장)을 중심으로 총 108명으로 구성된 13개 실무반이 단계별 운영되는 시스템이다.
1단계 호우주의보 발령 시 재난수습홍보반·상황관리총괄반·교통대책반·수색구조구급반 등 4개반이 가동되며, 2단계 호우경보 발령 시에는 재난현장환경정비반·긴급통신지원반·시설응급복구반·에너지기능복구반·긴급생활안정지원반·의료방역반·물자관리지원반·사회질서대외협력반 등이 추가로 가동된다.
마지막 3단계 홍수경보 발령 시에는 행정지원자원봉사반까지 13개반이 모두 가동되는 등 풍수해 관리 컨트롤타워 역할을 담당한다.
구는 지난달 30일 13개 실무반에 실시한 집중호우 대비 사전 교육을 시작으로 이달 중 3차례의 모의 도상훈련을 추가로 실시할 예정이다.
실제 풍수해 피해 발생 우려가 높은 지역내 3개 지역(강남역 일대, 우면산, 방배동 일대)을 대상으로 집중호우 피해 시나리오를 수립, 가상훈련을 실시하는 것이다.
재난 상황이 설정되면 각 실무반원들이 상황 대응을 위한 조치를 실시간으로 SNS(카톡 단체방)를 통해 전송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도상훈련 종료 후에는 미흡한 부분을 보완 조치, 강남역 일대에서 실제 침수 상황을 가정한 현장 훈련도 실시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재정비된 재난대응 매뉴얼을 효과적으로 숙지함으로써 재난발생 시 신속한 현장대응능력 향상을 기대하고 있다.
김장희 안전치수과장은 “풍수해 대책 매뉴얼 재정비와 각종 훈련을 통해 실질적인 재난관리 대응 역량을 강화함으로써 ‘안전 1등 도시 서초’를 만드는데 적극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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