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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물가 1.7% 상승…세월호 영향은 없었다(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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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윤재 기자] 5월 소비자물가가 전년 동월에 비해 1.7% 상승했다. 소비자물가는 2012년 10월 전년 대비 2.1% 상승한 이후 1년7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뛰었다.


3일 통계청이 발표한 5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소비자물가지수는 109.24로 전년 동월 대비 1.7% 올랐다. 1.5% 올랐던 전달과 비교하면 상승폭은 0.2%포인트 커졌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지속되던 저물가 기조에서는 벗어난 모습이다.

채소를 제외한 식품 물가가 주로 올랐다. 육류는 전년 동월과 비교해 11.6% 올랐는데 특히 돼지고기 가격은 전년 동기 대비 22.1% 상승했다. 우유·치즈·계란지수는 전년 대비 8.3%, 과자·빙과류·당류도 8.9% 각각 올랐다. 의류·신발도 4.2% 상승했다. 반면 채소·해조류는 전년 동월 대비 16.5% 떨어졌다.


농산물 및 석유류를 제외한 근원물가는 전월과 비교해 0.3%, 전년 동월과 비교해서는 2.2% 상승을 기록했다. 구입 빈도가 높고 지출비중이 높아 소비자들이 가격변동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142개 품목으로 작성된 생활물가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1.4% 올랐다. 생활물가 가운데 식품은 전년 대비 0.7% 올랐고, 식품을 제외한 품목의 물가상승률은 1.7%였다.

집세, 공공서비스, 개인서비스 등 154개 품목으로 이뤄진 서비스물가지수는 전달과 비교해 0.1%, 전년 동월과 비교해서는 1.6% 상승했다. 세월호 사건의 영향이 물가에는 반영되지 않았다는 분석이다.


김보경 통계청 물가동향과장은 "소비가 줄어서 영향을 줄 수 있는 부분은 개인서비스 부문의 물가"이라면서 "세월호 사고 이후 전반적으로 살펴봤지만 사고에 따른 가격 하락과 같은 움직임은 없었던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기획재정부는 향후 물가는 농산물을 중심으로 가격안정세가 지속되면서 당분간 1%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기저효과와 여름철 기상악화 등의 불안요인은 잠재해 있다고 덧붙였다.




세종=이윤재 기자 gal-ru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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