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업밀집지역 인근 부설 주차장 개방 추진으로 주차난 해결”
[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 무소속으로 광주시장에 출마한 이용섭 후보가 “상무지구, 재래시장, 농수산물도매시장 등 주차 문제가 심각한 상권밀집지역과 주택지역의 공영 주차장을 확보하는 등 주차난을 해결해 ‘주차 걱정없는 광주’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20일 이용섭 후보는 광주시의회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공영 주차장 주차면을 10,000대 규모를 신규 확충하고, 상권밀집지역의 학교·공공기관·종교시설·대형빌딩 등의 부설 주차장을 시민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개방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를 위해 이 후보는 각 지역별 주차 실태 파악과 구체적이고 실효성 있는 해결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시청 교통안전과에 주차 해결 전담팀을 구성하고 △10,000대의 신규 공영 주차공간 확보 △각종 시설과 민간건물의 부설 주차장을 일반 시민 개방 주차장으로 활용 △상업·주택밀집지역 내 주차 시설 설치 지원 등의 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 후보는 “광주시 불법주차 문제는 2005년부터 8년 연속 자동차 교통사고 발생률 1위라는 불명예의 원인 중 하나이자 이웃간 분쟁으로까지 번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시민들이 더 이상 주차 문제로 힘들어 하지 않도록 시장 임기 시작과 함께 주차 문제 해결에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다.
더구나 광주 도심 곳곳은 불법 주정차로 인한 교통체증과 사고위험이 매우 심각한 수준이며 도심상권의 활성화에도 심각한 지장을 주고 있다. 따라서 지역 경제 회복을 위해서도 주차난 해결이 시급하다는 것이 이 후보의 설명이다.
특히 이 후보는 주차 문제 해결을 통해 △불법 주차로 인해 발생하는 교통사고 감소 △ 상권밀집지역 상인들의 주차 걱정 해소를 통한 매출 증대 △자가 운전자들의 주차 편익 제공 △기존 주차장 활용으로 신규 주차장 건설 예산 절감 등의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한편 광주시의 공영 주차장 규모는 총 주차공간 518,190면(‘13년) 가운데 4.6%인 23,617면에 불과하며 이는 서울을 포함한 7대 도시 중 공영 주차장 비율이 가장 낮은 수준이다.(대구 10.1%, 인천 9.4%, 울산 6.5%, 부산대전 6.1%, 서울 5.7%, 광주 4.6%)
특히 지난 5년 동안 광주시의 자동차는 21.3% 증가한 반면 전체 주차공간은 17.4% 증가하는 데 그쳤으며 그나마 늘어난 주차공간도 대부분이 건축물에 설치된 부설 주차장으로 공영 주차장 증가는 3.1%에 그쳤다.
또한, 광주시가 운영하는 시 공영 주차장의 경우 동구 2개소(88면), 서구 1개소(85면), 남구 2개소(170면), 북구 9개소(486면), 광산구 8개소(306면) 등 총 22개소 1,135면(13년 8월)에 불과해 주차 난 해소에는 턱없이 부족할 뿐 아니라 2006년 이후에는 시 공영 주차장이 신규 설치되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노해섭 기자 no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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