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포구 역사, 동명 유래, 설화, 문화재 등과 사진 수록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와우산은 왜 와우산일까’
‘한강에서는 새우가 안 잡히는데 마포에서는 왜 매년 새우젓축제가 열릴까’
와우산은 마포에 있는 산 중 가장 높다. 이 곳은 소가 드러누운 형상을 닮았다고 해 와우산(臥牛山)이라 불린다……(중략)…… 예부터 마포 사람들은 맨밥만 먹어도 싱거운 줄 모른다고 했다. 전국의 소금배와 젓갈배가 마포나루로 모여들기 때문이다. - '마포이야기'에서 발췌
마포구(구청장 권한대행 김경한)는 주민들에게 지역문화자원을 소개하기 위해 동네에 얽힌 이야기들을 담아낸 '마포이야기' 책자를 발간했다.
마포이야기에는 조선시대 한양 최대의 도매시장이었던 마포나루, 한 때 서울의 모든 쓰레기를 받았던 난지도, 개화기 선교사들이 묻혀있는 양화진외국인선교사묘원과 병인박해의 현장이었던 절두산, 우리나라 최초의 화력발전소인 당인리발전소, 토정동에 살았던 이지함, 지금은 철새도래지가 된 밤섬 등 지역의 생생한 이야기들이 수록되어 있다.
마포구 주민이라면 한번쯤은 궁금해 했을 법한 마포구 역사, 동명 유래, 설화, 문화재 등이 담겨있다.
▲옛날옛적 마포구 ▲우리 동네에 숨은 옛 이야기들 ▲마포구의 인물과 설화 ▲마포구의 문화유산 ▲마포구 연표 등으로 구성돼 있다.
총 150페이지에 126개의 사진이 담겨있으며, 구는 이를 통해 마포구 지역 문화와 역사를 재조명하고 향후 관광자원으로까지 활용하기 위해 책을 발간하게 됐다.
특히 ‘설화와 민담’편에는 ▲도화동의 김판돌, 도화낭자, 홍문 이야기 ▲공덕동의 만리재 이야기 ▲신수동의 장사바위 이야기 ▲현석동의 뱃사공 손돌 이야기 ▲염리동의 개바위고개 이야기 ▲창전동의 공민왕사당 이야기 ▲당인동의 명나라병사와 처녀이야기 ▲동교동의 강성샘 이야기가 실려 있어 어른 뿐 아니라 어린이들에게도 전래동화 같은 흥미로운 읽을거리를 제공한다.
구는 책자를 총 1000부 발행, 지역 주민들이 쉽게 볼 수 있도록 동 주민센터, 지역내 초·중·고등학교와 주요 도서관에 비치했다.
또 누구나 볼 수 있도록 마포구청 홈페이지 간행물 자료실에도 게시했다.
문화관광과 3153-8366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